환경이야기 154

제주는 지금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과의 '전쟁중

최근 20여일 수거량만 4천t 훌쩍 넘어..해녀·상인·해병까지 총출동 (제주=연합뉴스) 제주 해안 곳곳의 갯바위와 항포구, 모래밭이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두달째 몸살을 앓고 있다. 괭생이모자반 수거하는 해병대원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에서 해병대 9여단 병사들이 괭생이모자반을 치우고 있다. 2020.6.4 jihopark@yna.co.kr 중장비 동원 괭생이모자반 수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에서 주민들이 괭생이모자반을 치우고 있다. 2020.6.4 jihopark@yna.co.kr 제주도는 2016년 2천441t, 2018년 2천150t, 지난해 860t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는데, 이 추세라면 도..

환경이야기 2020.06.04

<줄여야 산다 #물> 물 때문에 전쟁 난다?...'물 부족 국가' 둘러싼 오해와 진실

쓸 수 있는 물은 한정되어 있는데...하루에 289리터 사용 미래 지구, 물 둘러싼 정치 갈등 우려...인구 1/3 위험할 수도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적게 사용하..

환경이야기 2020.06.03

지구에 남을 코로나19의 흔적들

빙하 코어, 나무 나이테, 퇴적층 등에 기록 남아 지난 2017년 몇몇 대학의 과학자들이 모인 공동 연구팀은 첨단 레이저 기술로 알프스산맥의 정상 부근에 위치한 빙하에서 채취한 얼음 코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 동안 대기권 내 연간 납 함유량이 단 한 번 급강하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 시기는 1349년에서 1353년 사이였다. 바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페스트가 유행한 시기였다. 페스트는 당시의 채굴업 및 제련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 활동을 붕괴시켰다. 그로 인해 알프스 상공의 대기에도 더 적은 수의 납 입자들이 부유했고,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 눈은 그 기록을 얼음으로 압축했다. 즉, 그들은 빙하 코어의 기록에서 페스트의 흔적을 읽어낸 것이다. 요즘 페스트만큼 전염성이 강한 ..

환경이야기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