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야기

펭귄이 우산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날 왔으면

tkaudeotk 2019. 5. 6. 09:24

헬로우 베이비 펭귄’ 캠페인, 12일까지 영풍문고 종각점서 
펭귄 생존공간 남반구,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 대신 비 내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지구온난화로 남극에 내리는 비는 펭귄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트려 이들의 생존까지 위협한다. 

특히 체온을 유지할만한 깃털이 다 자라지 않은 아기 펭귄들에겐 치명적이다. 

단 한 마리만 품에 안을 수 있는 어미 펭귄은 나머지 새끼 펭귄들이 추위에 떨며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에 환경전문매체 <그린포스트코리아>와 멸종위기 전문뉴스 <뉴스펭귄>은 ‘헬로우 베이비 펭귄-펭귄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서울 영풍문고 종각점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캠페인을 열고 있다. 

환경부와 영풍문고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춘 만큼 행사 내용도 이와 관련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했다. 

어린이날인 5일 황금연휴를 맞아 영풍문고를 찾은 시민들은 

‘아기펭귄에게 한 마디’ 체험장에선 새끼 펭귄을 위로하고, 이들을 살리는 데 동참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포토존 ‘아기펭귄과 찰칵’에선 어미 펭귄으로부터 떨어진 아기 펭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숲 유치원’에 다니며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는 박초희(5)양과 언니 박초윤(9)양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펭귄을 꼭 끌어안으며 "비 때문에 펭귄이 아파서 슬퍼보인다"면서 

"펭귄이 우산을 쓰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펭귄을 살리려면 비가 아닌 눈이 내리게끔 해야 한다. 한 가구당 하루에 1KW씩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면 

연 3045킬로톤(k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려 스위치를 끄는 작은 실천으로도 

남극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