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야기 154

“물속 미세플라스틱 35%가 옷에서?” 친환경 공정 도입하는 의류기업들

지구 병들게 하는 ‘패스트 패션’ 생산∼폐기 전 과정서 환경 오염… 디지털 샘플로 원단 낭비 줄이고 국제 인증 친환경 섬유 사용 등… 기업들, 환경보호 움직임 활발 “지원 정책 통해 기업 참여 늘려야”… EU, 의류생산 규제 신설 뜻 밝혀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옷은 약 1000억 벌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330억 벌이 버려져 쓰레기가 된다. 화학섬유로 만든 옷은 분해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클립아트코리아·한세실업 제공 최신 유행에 맞춰 옷을 빠르고 값싸게 공급하는 일명 ‘패스트 패션’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옷을 접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패션의 민주화’라는 찬사가 나온 이 패스트 패션 시작 이후 생산하거나 버려지는 의류의 양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

환경이야기 2022.07.28

[이슈 컷] 일회용 빨대·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고요?

www.youtube.com/watch?v=kervuFfBo8A&feature=emb_logo 한국에서 1년간 쓰는 플라스틱 컵 33억 개, 비닐봉지 235억 개, 생수 페트병은 49억 개. 우리 생활 속에서 분리배출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과연 재활용은 잘되고 있을까요? 일회용 빨대, 즉석밥 그릇, 플라스틱 포크. 다음 중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어떤 것일까요? 정답은 "모두 재활용이 안 된다"입니다. 그동안 분리수거함에 넣어 왔던 컵라면 용기와 일회용 포크, 즉석밥 용기, 종이컵, 일회용 빨대 등은 재활용이 안 되는데요. 이들이 재활용될 수 없는 대표적인 이유는 '크기'와 '소재' 때문입니다. 일회용 빨대나 포크처럼 크기가 너무 작거나 컵라면 용기, 종이컵처럼 두 가지 이상 소재가 섞인 경우엔 종량제..

환경이야기 2020.12.10

올해 유독 '맑은 하늘', 코로나19 때문일까? "이례적인 기상 상황"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파랗고 높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코로나 19로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이런 맑은 공기와 하늘은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 올해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 48% 증가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를 보면, 초미세먼지 15㎍/㎥ 이상인 '좋음' 일수는 93일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일에 비해 48% 증가했습니다. 반면 '나쁨'과 '고농도' 일수는 각각 38일에서 15일로, 15일에서 1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올해 누적 평균 농도는 19㎍/㎥로 지난해 26㎍/㎥에 비해 27% 나아졌습니다. 짙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1월부터 3월까지 고농도 일수가 하루뿐이었을 정도로 크게 개선됐고..

환경이야기 2020.09.30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가 보내는 적색 경고, '일산화탄소 구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천문대 근처에서 소방대원들이 자욱한 연기를 뚫고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대형 산불로 생긴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는 미국 동부와 캐나다까지 확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서부 산불이 뿜어낸 일산화탄소 북미 대륙 대기 중 농도 10배 높여 원인은 폭염 유발하는 기후변화 역대 가장 뜨거운 8월, 5년 새 집중 우연 아닌 큰 산불, 방지 노력 절실 국민 대부분이 난방 연료를 연탄에 의존하던 시절에는 겨울철마다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잇따랐다. 원인은 아궁이에서 새어 나온 연탄가스 속 일산화탄소 때문이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나 색깔이 없어 사람이 실제 쓰러지기 전까진 누출 사실을 알아채기가 어려웠다.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면 두통이나 구역질, 호흡 곤란..

환경이야기 2020.09.27

알프스에 나타난 '핑크' 빙하.."예쁘다고? 이건 재앙이다"

분홍색으로 변한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에 있는 발 디 솔레의 프레세나 빙하의 모습. 가디언 캡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에 분홍색 빙하가 나타나 당국과 과학자들이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바다에 사는 조류(Algae·藻類·물속에 살면서 동화 색소를 가지고 독립 영양 생활을 하는 하등 식물의 총칭)에 의한 현상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빙하에 색이 입혀지면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에 있는 발 디 솔레의 프레세나 빙하가 분홍색으로 물든 것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국립연구회의소의 연구진은 조사 결과 알프스의 일부 구간을 분홍색으로 물들인 주범이 조류라는 결론을 내놨다. 해당 조류는 그린란드의 하얀 빙하를 검게 물들였..

환경이야기 2020.07.06

"냉장고가 왜 거기서 나와"..순천시 산속에서 폐기물 70t 수거

이사 가면서 버린 가전제품·건축폐기물까지 '다양'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냉장고, 전자레인지에 연탄재까지, 산속에 버려진 폐기물은 다양합니다." 30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산림과 공무원은 최근 도립공원인 조계산과 비봉산, 남산 등 지역의 명산과 임도 주변에서 매립된 폐기물을 수거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산속 폐기물 수거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보통 등산객들이 산행하며 무심코 버린 물병이나 비닐봉지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했지만, 버려진 폐기물은 상상을 초월했다. 누군가 이사를 하면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무더기로 버리는가 하면, 공사를 하며 나온 시멘트 덩어리와 연탄재, 물탱크 등 건축 폐기물도 다량 발견됐다. 도립공원인 조계산에서만 지난해 20여t의 폐기물..

환경이야기 2020.06.30

'묶음 할인' 금지? 졸속 행정에 혼쭐난 환경부

지난 21일 깜짝 놀랄 뉴스가 하나 나옵니다. 라면, 맥주 등의 묶음 할인판매 금지한다는..일명 '재포장 금지법'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다시 포장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제입니다. 환경 파괴의 우려가 심각해 지는 요즘. 환경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은 확실합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뭐라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죠. 우주의 균형을 위해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야 한다는 어벤져스의 빌런 타노스가 어쩌면 히어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이 때문일 것입니다. 가능한한 빠른 시점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취지를 이해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환경부는 많고 많은 조치 중 서민의 주머니 부담을 낮춰주는 묶음할인부터 손을 댑니다. 소분 포장 후 하나의 통으로 다시 포장된 과..

환경이야기 2020.06.23

장난감 그동안 어떻게 버리셨나요?

'100세 시대'라는 말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노후를 위한 재테크? 건강식품? 저는 이제 9살 된 아들이 2110년까지 살아가겠구나, 그 때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첨단의 문명을 누리며 안락하게 살아갈 모습과 함께 그때까지 지구가 버텨낼 수 있을까 더럭 겁이 나기도 해요. ‘기후 변화’라는 말이 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불리는 시기입니다. 6개월간 계속되었던 호주 산불로 10억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었다고 하고, 낙타가 눈을 맞고 있는 생경한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대륙을 불문하고 사상 최악의 가뭄과, 폭염, 혹한으로 몸살을 앓고 있죠. 먼 나라의 상황이 아닙니다.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은 수 개월 간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갔죠..

환경이야기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