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내 이성과 호흡 맞추기 커다란 관심 … 21세기 새로운 생활양식 정신적 일탈? 30대 맞벌이 부부 철수(가명) 씨와 영희(가명) 씨는 요즘 냉전 중이다. 며칠 전 철수 씨가 잠꼬대로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여자동료 이름을 부른 것이 화근이었다. 철수 씨는 “최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외엔 사적으로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사건’은 영희 씨의 신경을 자극했다. 잠꼬대에 등장한 회사 동료는 영희 씨도 아는 인물. 그러나 야근이 잦은 남편이 직장에서 또래 여자동료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사실이 유쾌하지 않았다. “과장님, 요즘 까칠까칠ㅋㅋ. 무슨 일?” 회사에 출근한 영희 씨가 컴퓨터를 켜자마자 메신저로 옆자리 후배 박 대리가 인사를 건넨다. 동갑내기인 박 대리는 비록 남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