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찾은 월악산 올때마다 다른 감동을 주니 또 오게 되나부다. 연휴로 인한 차량 정체로 쬐금 불평을 했지만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 할 방법이 없다. 오늘따라 하늘은 왜 이리 맑고 푸르던지 이 또한 축복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영봉에서의 영험함을 받아 왔으니 올 한해가 또 행복하리라. 충주 휴게소 장소는 좀 그렇지만 마일스톤리 님 지인을 만나 너무 다정히 보여 한 컷... 철 이른 아이들은 벌써 물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포곡식 산성. 석축과 토축의 혼합 형식으로, 현재 유구는 거의 무너졌으나 조선시대에 쌓은 남문·동문·북문 등이 남아 있다. 이곳은 문경과 충주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는 전략적 요새지로서 월악산 산마루와 그 지맥을 둘러싸고 내성과 외성을 갖춘 나성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성곽과는 달리 계곡을 성으로 쌓고 그밖에는 험준한 산 능선과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성벽은 2m 정도의 높이로 쌓았다. 이 산성은 신라 경순왕의 큰딸 덕주공주가 피난하였던 곳이라고 전해오며, 1256년(고종 43)에는 몽고병이 충주를 공략하고 이곳으로 진격하자 관리들과 노약자들이 이 산성으로 피신하였는데, 갑자기 구름·바람·우뢰·비·우박이 쏟아지므로 적병들은 신이 돕는 땅이라 하여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조선 말 명성황후가 흥선대원군과의 권력 암투에서 패배할 것을 예상하고 은신처를 마련하려고 이곳에 성문을 축조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이 산성이 축조된 이후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중시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높이 13m. 보물 제406호.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덕주사는 마의태자(麻衣太子)의 누이 덕주공주(德周公主)가 건립한 절이라고 하는데, 한국 전쟁 때 불타 버리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화강암 벽의 남면 가득히 부조된 마애불은 얼굴과 어깨는 도드라지게 새기고 그 아래는 선각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법의의 옷주름도 도식화되어, 그 규모에 비하여 조형 수법은 졸렬한 편이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반원형의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으며, 비만한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과장되게 표현되어 예배상으로서의 숭고미를 잃고 있다. 목은 거의 표현되지 않아 얼굴이 상체에 맞붙어 버렸으며, 삼도(三道)는 가슴 위에 선각되어 있다. 비만한 신체 역시 인체의 조형적 특성이 무시된 채 괴체화(塊體化)되었다. 통견(通肩)의 법의는 힘없이 늘어져 원호를 그리고 있다. 옷주름 역시 힘이 빠져 생동감을 찾을 수 없다. U자형으로 늘어진 법의의 앞자락과 양 무릎 위에 표현된 동심타원형 옷주름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의(佛衣) 형식이 도식화된 것이다. 왼쪽 팔목에 걸쳐 흘러내린 소맷자락도 무의미한 몇 가닥 음각선으로 주름져 있다. 지나치게 과장된 양손은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뎃손가락을 맞대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손등을 밖으로 향하고 있어, 아미타불의 구품인(九品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법의 자락 밑으로는 평행하는 세로줄의 옷주름을 새긴 군의(裙衣)를 표현하였다. 좌우로 벌린 발은 지나치게 크고 발가락도 굵고 길다. 발 좌우에는 발을 감싸듯 너비가 넓은 앙련(仰蓮 :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을 배치하여 대좌로 삼았다. 마애불의 양어깨 위 좌우에는 사각형의 건물 가구공(架構孔)들이 남아 있어, 조성 당시 목조전실(木造前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 초기의 거불 조성의 추세에 힘입어 조성된 불상으로 보인다. 비만한 얼굴과 하체로 내려갈수록 간략한 조형, 입체성이 거의 무시된 평면적인 신체 그리고 현저하게 도식화된 옷주름 등의 조형 수법은 상의 규모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제작 시기는 11세기경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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