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문선진 세계본부장 전면으로, 日가정연합 ‘점검’

tkaudeotk 2014. 9. 18. 23:13


【서울=뉴시스】한학자 총재 일본 대회 현장. 2013년 사이타마 2014-09-18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459>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게 일본이라는 존재는 각별하다. 1958년 7월15일 일본으로 선교사를 파송했다. 

해외 첫 선교국이다. 이후 일본은 세계에서 가정연합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한학자(71) 총재가 홋카이도, 삿포로, 사이타마 등 5대 도시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문선명(1920~2012) 총재는 56년 전 일본 선교에 나서면서 “일본을 살리고, 한국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공산화 또는 용공(容共)이 되면 한국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판단, 

공산주의를 깰 수 있는 새로운 사상을 일본에 전파하고자 했다. 


서울=뉴시스】국제축복결혼식 현장.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지켜봤다. 2014-09-18


1959년 10월2일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도쿄교회’라는 이름으로 첫 예배를 봤다. 

현재 일본 통일교회의 신자는 60만명이다. 교회나 수련소 등 시설이 전국 266개 지역에 있다. 

여기에 천주평화연합, 세계평화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등 우호·관련 단체 21개가 보태지니 파워는 막강할 수밖에 없다.

1975년 조총련 동포 모국방문도 문선명 총재의 작품이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조총련 동포를 초청하기에 앞서 

1974년부터 4차례에 걸쳐 625명의 모국 방문을 성사시킨 단체는 문 총재의 국제승공연합이다. 

2002년 9월 일본 통일교회본부에 남북통일국을 개설, 재일동포 중심의 남북통일운동도 벌이고 있다.

 2004년 7월에는 ‘재일동포 화합’, ‘한반도의 조국통일’, ‘세계평화’라는 이념의 평화통일연합을 창설했다.


【서울=뉴시스】문선진 세계선교본부장 2014-09-18


한·일 해저터널도 특기해야 한다. 

1981년 11월 서울 제10회 국제과학통일회의(ICUS)에 참석한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학자 720명 앞에서 

문 총재는 ‘국제하이웨이·한일터널 구상’을 밝혔다.

 이듬해 4월 일본에서 국제하이웨이건설사업단이 발족했고, 

1983년 5월 홋카이도대학 사사 야스오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일한터널연구회가 결성됐다. 

그해 7월에는 규슈 사가현 가라쓰와 이키, 쓰시마의 육상부와 해역부 조사를 개시했다. 

1986년 10월 사가현 진제이초 나고야에서 제1차 조사를 위한 파일럿 터널공사에 들어갔다.

일본 측은 지상과 해양, 항공지형 조사를 했고 터널구간을 따라 환경역학조사도 병행했다. 

가라쓰에서 한일터널 탐사를 위한 굴착공사도 이뤄졌다. 이미 바다 밑으로 547m까지 굴착한 상태이며 지질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6년 한일해저터널연구회를 설립했고, 1988년 10월 거제도 일대 5곳에서 시추조사를 했다. 

2008년 1월 세계평화터널재단을 국토해양부에 등록했다.


【쓰시마=뉴시스】한·일 해저터널 가라쓰 조사 사갱(斜坑) 2014-09-18


한일해저터널은 남북관계도 개선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되면 북한을 개방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논리다.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평화고속도로의 하나인 한일해저터널은 한일간 도로 교통망 건설을 넘어 

남북통일과 동북아시대의 질서 재편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일본에서 ‘글로벌 유스 페스티벌 2014’를 개최한다. 

일본교회 창립 55주년을 맞이해 23일 오후 2시 마쿠하리에서 펼쳐지는 대회에는 

가정연합 신자와 세계평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1만여명이 운집한다. 


【서울=뉴시스】한학자 총재 일본 대회 주재. 2013년 사이타마 2014-09-18


‘맺자! 세계의 인연, 대화하자! 국제공헌’이 주제다. 

국경, 인종, 민족, 문화를 초월해 미래 평화의 주역인 청년들이 세계평화운동에 한층 더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5녀인 문선진(38)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이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가정 붕괴와 청소년 문제, 다문화가정과의 공생 등 산적한 과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여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으면서 평화로운 내일로 향하자는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편집부장 rea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