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가정연합’ 세계 선교 첫 교두보 美서 재도약의 봉화

tkaudeotk 2014. 9. 23. 16:41

북미지부, 뉴욕서 문선명 총재 성화 2주년 기념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세계 선교를 외친 첫 교두보인 미국에서 새로운 도약의 봉화를 올렸다.

 가정연합 문선명 총재 성화(聖和·별세) 이후 북미지부가 위축되리란 세간의 예상을 깨고 

미국 최대 도시이자 심장부인 뉴욕에서 

문 총재의 생애 업적을 기리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북미지부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센터에서 연

‘문선명 총재 성화 2주년 및 매디슨스퀘어가든 대집회 40주년 기념 집회’에 

미국 개신교 성직자와 가정연합 신도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뉴욕 맨해튼센터 해머스테인 볼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국의 K-팝 스타들도 무대에 오른 대표적 명소인 이곳에서 

문 총재 성화 2주년 기념식 겸 미국 매디슨스퀘어가든 집회 4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2시간가량 이어진 행사는 현지 정치·종교·문화계 인사와 가정연합 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조지 스톨링스 이마니템플 대주교, 마이클 사익스 뉴욕시 연합감리교 목사, 세실 라일리 자유성지교회 목사,

마크 아베르라티 기독교새생명연합교회 목사 등 미국 성직자만 400명 넘게 참석해 미국 개신교 연합집회를 방불케 했다. 

이 가운데 스톨링스 대주교는 2002년 문 총재와 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가정연합 신자인 일본인 여성과 만나 

국제축복결혼식을 올린 각별한 사연이 있다. 

원래 가톨릭 사제였던 그는 오래전에 가톨릭을 떠나 지금은 이마니템플이란 새 교단을 만들어 이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문 총재의 막내딸 문정진씨를 비롯해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과 국내 교구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북미지부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한 총재는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평화와 참사랑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도와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며 

“불행히도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미국인이 그것을 망각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 총재는 이어 “1971년 미국에 도착했을 때 남편과 저는 영적·도덕적 쇄신을 위한 대각성 운동을 전개했다”며 

“미국은 건국 당시의 기독교 정신으로 돌아가 세계중심국가가 돼야 하며 그것이 미국이 축복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총재와 한 총재는 미국 도착 이듬해인 1972년부터 뉴욕을 시발로 미국 전역에서 순회강연을 펼쳤다. 

1974년 2만5000여명이 운집한 매디슨스퀘어가든 대강연회는 하나님의 뜻과 미국의 갈 길을 제시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듯 참석자들은 한 총재 말씀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 성화 2주년 기념 집회에 참석해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의 말씀을 대독하고 있다.

 

김기훈 가정연합 북미대륙회장은 환영사에서 “문 총재와 한 총재 양위분께서는 

360회가 넘는 공개 강연과 수만 번의 집회를 통해 미국 국민들에게 ‘미국이 하나님의 소망’이란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생활의 비전을 갖게 했고, 

미국에서 펼친 가정 회복과 종교 간 화합 운동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이클 발컴 북미지부 국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는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위한 초종교 합수(合水) 의식,

문 총재 생애노정 동영상 상영, 가정연합 2세와 3세 신도들의 발레 및 브레이크댄스 공연, 

인류의 영원한 축복을 상징하는 억만세 삼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유경석 한국회장은

 “한국교회 지도자 32명이 문 총재와 한 총재님이 미국에 처음 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가정연합 서부지역 성지 10여곳을 찾아 기도하며 뉴욕까지 왔다”고 소개한 뒤 

“2015년에는 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정신문화를 부흥시키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