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노벨평화상.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선 이미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한 바 있죠.
뭐 논란은 있었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09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5번이나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
노벨평화상, 아시다시피 전세계 평화에 기여한 인물들이 받는 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노벨평화상을 모델로 한 상이 제정된답니다.
상의 이름은 선학평화상인데요.
좀 생소합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선학평화상위원회> 김만호 사무총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만호 사무총장님!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네 김만호입니다.
<앵커>
먼저, 선학평화상이 아직은 생소한 느낌입니다.
사무총장님, 시청자들에게 먼저 선학평화상 무엇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선학평화상은 문선명·한학자 총재님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평
화로운 세계와 인류의 복지를 위해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상입니다.
선학평화상을 통해 평화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총장님.
문선명 총재면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통일교 창시자 아닙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네, 맞습니다.
<앵커>
문선명 총재는 2년전에 돌아가셨죠?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여쭤봅니다.
노벨이야 생전에 무기산업으로 돈 벌었던 것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노벨상을 만들었고, 그 중에 노벨평화상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작고하신 문선명 총재의 이름으로 선학평화상이라는 것을 만들만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말씀해주실 내용이 있으신가요?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문선명 총재님의 일생을 되돌아보면, 북한과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생전에 다양한 대북사업을 추진했고, 김일성 주석,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맺은 인연도 대단히 각별했습니다.
<앵커>
총장님.
다양한 대북사업, 그리고 자료를 보니 1991년 방북하셨다라구요, 그럼 김대중 대통령보다도 더 일찍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는 거잖아요?
이런 일들이 다 대한민국 정부 승인하에 이뤄졌던 겁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네, 우리 정부가 승인하고 협조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특히 1991년에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상봉, 금
강산개발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공헌하였음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말씀해주십시오.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이후 문총재님이 창단한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남북 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방북공연을 했고,
이어서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의 답방공연 등 민간 문화 교류에도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또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평화자동차나, 보통강호텔 등을 운영하는 등 남북관계 개설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힘써오셨습니다.
<앵커>
총장님, 제가 좀 알아보니까 통일그룹은 지금 평화자동차 같은 사업체를 북한정부에 다 넘겼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추진 중인 대북사업은 뭐가 남아 있는 겁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총재님께서 생전에 남북협력사업은 기업의 이익을 떠나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개방경제로 나오도록 변화를 돕고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도움을 줘야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일부 수익사업은 북한정부에 넘겨주었지만, 평양에 있는 평화센터라든지 비영리 사업 분야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것은 대북사업의 목적이 수익사업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사실 민간영역에서 대북사업의 물꼬를 트셨던 분이 고 정주영 회장인줄로만 알았는데, 그 이전부터 통일그룹이 대북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었군요.
아직도 1999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이 제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어서 잠시 언급해 봤습니다.
자, 총장님. 상 얘기 좀 해보죠.
노벨평화상이나 서울평화상 등 평화상이 많이 있습니다.
선학평화상 만의 차별점이 있으면 얘기 좀 해주시죠.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예, 물론입니다.
무엇보다 선학평화상은 인종과 국가, 종교를 초월해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입니다.
또 지난 반세기 분단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시상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상인만큼 한
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를 중심한 세계평화를 증진시키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아가 일회적으로 시상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상자의 평화운동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데 힘쓸것입니다.
<앵커>
국제적인 규모의 평화상이라고 하셨는데 수상자가 받는 상금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시상금은 100만 달러로, 약 10억원정도입니다.
<앵커>
노벨상이 800만 크로네, 한화로 약 14억 원 정도인데, 상금 규모가 작다고 말하긴 어렵네요.
수상자 선정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예, 벌써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상자 선정은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며, 수상자 선정과정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 100여 개 국의 천 여 명 이상의 추천위원들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그 후에 현지 실사조사를 통해 후보의 적격성 심사를 하고, 전문 심사위원단을 통해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뒤,
압축된 3명의 최종후보를 선학평화상위원회가 심의하여 수상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설명을 듣고 보니, 수상자 선정에 선학평화상 위원회 역할이 클 것 같습니다.
선학평화상 위원회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됩니까?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선학평화상이 국제적인 상인만큼 위원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덕망있는 국제적 인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초대위원장은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님께서 맡아주셨고요,
그리고 보트로스 갈리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적 인사들과 국내에서는 조계종 불국사 주지스님으로 계신 성타스님,
한국 외교 협회장으로 계시는 정태익 회장님 등, 여러 인사들께서도 기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앵커>
자, 마자막으로, 선학평화상의 앞으로 일정과 계획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주시죠.
<김만호 사무총장 / 선학평화상위원회>
어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선학평화상 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올 10월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에, 내년 4-5월경에 최종 수상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어서 내년 8월 하순에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됩니다.
선학평화상이 대한민국에서 시상하는 세계적인 평화상으로 자리매김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별히 선학평화상의 중심 사상인 '인류 한 가족'의 평화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드레스덴 선언의 성공'은 모두가 남북의 평화 기반에서 가능한 얘기들이라는 사실, 다 아실 겁니다.
선학평화상도 우리 미래의 통일한국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 저 뿐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선학평화상위원회 김만호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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