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드레스룸·서재 등 분리설계
가벽 만들어 나눠 쓰기도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투리 공간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발코니 확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공간이 제공되자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플러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의 공간인 안방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경우가 늘고 있다.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방 안의 또 다른 방 형태인, 룸인룸(room in room)이 대표적이다.
남편이나 아내를 위한공간을 따로 내주거나, 안방의 드레스룸을 분리해 부부가 각각 쓰는 형태가 늘고 있다. 이런 설계는 중대형 아파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포스코건설은 안방에 가벽을둬 방을 넓게 쓰거나 드레스룸을 분리하는 형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전용면적 84㎡B형에는
안방과 드레스룸을 분리할 수 있는 가벽을 설치할 수 있다.
이달 분양하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전용 98㎡A형에도 이런 설계가 적용됐다.
98㎡D에는 안방의 드레스룸 뒤편으로 알파룸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포켓도어를 설치해 아예 방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의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전용 98㎡의 안방 특화 설계.
GS건설이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도 안방을 특화했다.전용 84㎡D형은 안방 안에서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들어간다.
100㎡형에는 드레스룸을 두 개로 분리해 남편과 아내가 각각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의 전용 101㎡B형에도
드레스룸을남편용 및 아내용으로 분리했다.
신연섭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전용 85㎡에 약간의 면적을 더하고 가벽을 설치하거나
알파룸을 활용하면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의 주 공략층이 40~50대이다 보니 부부간의 공간을 분리하는 설계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하나 한경닷컴 기자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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