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010 번호변경, 은행·증권사엔 직접 등록해야

미래부, 010 자동전화 이용제약에 따른 해결방안 안내

 

[정미하기자]

 

지난 2일부터 010으로 자동 변경된 011·016·017·018·019 등 01X 이동전화 이용자들은 

금융회사에 직접 새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현금영수증 등록 번호를 바꾸는 등의 수작업을 해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3일 

01X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를 앞두고 이통사가 01X에서 010 번호로 자동변환을 시작함에 따라, 

휴대전화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앱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카드·보험 서비스 등의 경우 

이통사가 각 사이트별로 번호변경 처리를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용자 본인이 서비스 제공업체나 기관,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바뀐 010번호로 개인정보를 변경해야 한다.

먼저 인터넷·스마트뱅킹 등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재발급, 모바일뱅킹, 전자금융 이체시 전화승인는 물론 

입출금·카드거래·예적금 담보대출과 해지 신청시 제공되는 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전화해 바뀐 010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번호가 01X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변경된 010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향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새 전화번호 등록은 국세청 홈페이지나 전화번호 126을 통해 할 수 있다.

카카오톡·조인·틱톡 등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메신저나 앱, 

혹은 디지털 음원·영화·이북 등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용자가 메신저 내용을 백업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해당 앱 공지사항을 참조해 변경된 010번호를 재등록하고, 재다운로드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아울러 이번에 010번호로 자동전환 되지 않는 단말기를 가지고 있거나 

자동번호변경 시스템(OTA) 적용 기간 중 해외로밍 또는 일시 정지를 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해야한다.

올해 연말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하지 않으면 2014년 1월1일 0시 이후에는 발신 기능이 정지된다.

다만 이번에 자동번호변경시스템 적용 대상자는 01X 번호 이용자중 한시적 번호 이동을 선택한 이용자에 한정한 것으로

01X 번호로 2G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SK텔레콤 사용자의 경우 단말기에 유심칩이 있는 01X번호 사용자,

LG유플러스 사용자 가운데 01X 번호를 가진 스마트폰은 모두 010번호전환 대상이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