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건강

식후 담배는 발기부전 지름길

tkaudeotk 2013. 8. 21. 12:33


식후연초(食後煙草)는 발기부전(勃起不全)~! 

흡연은 인간의 가장 어리석은 행위라고 한다. 

흡연은 타르를 비롯한 4,000여 종의 유해한 화학 물질을 들이마시는 행위다. 

그런데도 소화가 잘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유로 담배를 피운다.

흡연자들이 자주 애용하는'식후연초(食後煙草)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이라는 표현은 식사 후에 담배 맛이 좋기에 생겼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식사를 하면 혀의 표면이 기름기로 덮인다. 

담배의 쓴맛을 못 느끼게 된다. 담배 성분 중에 단맛을 내는 페릴라르틴(Perillartin)이 입안의 침이나 기름에 녹아 단맛이 강해진다.

 이에 흡연자들은 식후에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우게 된다. 

담배를 안 피우면 허전해진다.

 그러나 식후 흡연은 위액 분비의 불균형을 일으켜 위염, 위와 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

담배, 하면 쉽게 연상되는 것이 폐암이다. 하지만 담배는 암을 비롯해 모든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게다가 남성의 정력을 빼앗아 가는 가장 큰 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흡연이 왜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보자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헤모글로빈 친화력이 커서 산소를 몰아내고 혈중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지 못한 여분의 산소는 활성산소로 전환되어 혈중에 단백질이나 포도당과 결합하여 당산화물로 만든다.

당산화물은 마치 버터가 녹은 것처럼 끈적끈적한 형태가 되어 혈관 벽에 달라붙게 된다. 

달라붙은 당산화물은 혈관벽을 손상시킨다. 

손상된 혈관 부위에서 혈소판이 강력한 혈관수축제를 분비하여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현상을 불러온다.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다. 음경의 동맥이나 해면체 혈관은 전신의 혈관보다 매우 가늘고 작아 먼저 영향을 받는다.

 혈류량이 감소되어 발기부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발기부전 환자를 검사하다 보면 관상동맥 등의 굵은 혈관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발기부전은 혈관질환의 경고등인 셈이다.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담배. 건강은 물론 강한 남성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다. 

식후연초(食後煙草)는 발기부전(勃起不全)의 지름길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