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
여름철 남극대륙의 얼음이 600년 전과 비교할 때 10배나 빨리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영국남극탐사단(BAS)과 공동 연구를 벌여온 호주국립대(ANU) 과학자들은 최근
남극대륙 360m 깊이의 얼음 핵 내부를 탐사한 결과 600년 전에는 지금보다 온도가 1.6℃나 낮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 남극의 기온이 600년 전보다 1.6℃가 높은 상태이며
얼음이 녹는 속도도 당시보다 10배나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ANU 네릴리 아브람 박사는
"600년 전과 비교할 때 지금 남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는 10배나 빠르다"며
"특히 최근 50년간 녹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고 말했다.
아브람 박사는 "지난 50년간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많은 양의 남극 얼음이 녹아 바다에 섞였다"며
"이제는 아주 작은 폭의 온도 상승도 대규모 얼음 용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브람 박사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여름철 남극대륙 기온 상승이 이 같은 변화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호주 과학자들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릴 예정이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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