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란 이산화탄소를 함유하는 청량음료의 총칭으로
설탕을 일정량의 물에 용해시킨 후 향을 첨가하고
기호에 따라 산미료 또는 무기 염류를 첨가하여 혼합한 다음,
탄산가스를 흡수시킨 비알코올성 음료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산음료로는 콜라, 사이다,
천연 과즙 함유 탄산음료 등이 있다.
탄산음료는 사용 원료의 조성 비율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타나며,
제품이 다양하게 차별화된다.
현재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음료 몇 가지를 살펴보자.
코카콜라 음료는
1886년 미국의 펜타튼에 의해 코카나무 잎과 콜라나무 열매 추출물을 사용한 데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조합 원액을 수입하여 설탕, 캐러멜, 착색료,
탄산가스 등을 적당히 배합 및 가공하여 콜라 음료를 만들고 있다.
사이다는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천연 광천수를 약용으로 이용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1767년 영국의 과학자가 인공 탄산수를 만든 것이 최초의 공업적 제조였다.
현재 시판되는 사이다는 물, 산, 당, 탄산가스, 향료, 색소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가는 거의 없으며, 이런 종류의 식품을 엠티 칼로리 푸드(emptycalorie food)라고 부른다.
탄산음료는 설탕이 너무 많이 함유된 것이
첫번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설탕은 이당류로서 매우 빠르게 흡수되며,우리 체내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을
단시간에 분비시키며, 급격히 혈당을 높인다.
과량의 인슐린 분비는 일시적인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고 허기가 지고
과식으로 이어져서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두 번째로 설탕은 정제 과정에서 섬유질이 모두 없어져 버려 무섬유질 식품이며,
무기질이 부족한 식품이다.
강한 단맛에 습관이 되어 자꾸 설탕 음식을 먹게 되므로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비만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이와 같은 설탕 소비의 증가는 비만 인구의 증가와 비례 관계에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콜라 한 캔에는 각설탕이 무려 9개나 들어 있다.
세 번째로 인산은 2.5∼2.9로 산도가 높기 때문에 뼈를 녹일 정도로 강하며,
치아표면을 부식시켜 충치 및 치아 손상을 유발한다.
네 번째로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콜라 360밀리리터에는 카페인이 30∼60밀리그램 함유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이 과다 섭취할 경우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다섯 번째로 탄산음료의 경우 위장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스를 생성해 내는데,
위장에 찬 가스는 위장 운동을 방해하고 음식물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과잉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활성 산소와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 섭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몸의 지질 대사는 노화 과정에 깊은 관계가 있으며, 산화된 LDL-콜레스테롤이 생체 내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활성 산소는 조직 세포의 지질뿐 아니라 단백질과 DNA 같은 핵산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산화적 스트레스 결과로서 과산화 지질, 산화 단백질 및 변이를 유발하여 노화를 촉진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과일은 즙이 많고 당분과 유기산이 많으므로 단맛과 상쾌감이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에스테르류의 방향이 있으므로 식욕을 돋워 주며, 과육부에 셀룰로오스가 많아서 변통 조절 효과가 있다.
천연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효과에 좋은 폴리페놀 화합물은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류,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 딸기나 포도, 블루베리 등 붉은색이나 자색의 안토사이아닌계 색소 등을 말한다.
특히 요즘 냉동 과일로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인기 높은 과일로 블루베리를 들 수 있는데,
블루베리는 안토시안 색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눈의 노화 방지,
LDL-콜레스테롤 저하, 면역력 증강 및 두뇌 기능 증가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바쁜 일상생활에서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블루베리, 딸기, 사과 등의 과일을 준비하여
과일 자체로 믹서기에 갈아서 먹든지, 아니면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흰 우유,
두유 및 요구르트등과 갈아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물론 과일 속의 영양소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과일을 자체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어린이·노약자·환자 등은 믹서나 강판 등을 이용하여 갈아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하루에 한 잔씩 섭취하는 내가 만든 생과일주스가 나의 건강을 지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과일이나 생과일주스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 몸에 유익하며,
작은 실천이 미래의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신경옥 |
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조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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