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스크랩] 기대되는 사회적 기업, `순천만 누룽지`

tkaudeotk 2018. 11. 24. 13:38

끓이면 더욱 구수한 '현미찹쌀 수제 누룽지'



[‘순천만 누룽지’는 함께 사는 사회 구현을 최고의 가치로 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누룽지의 놀라운 효능
한국인의 밥 문화에서 뺄 수 없는 식품이 바로 누룽지. 밥을 태운 추억의 간식 누룽지. 누룽지가 왜 몸에 좋을까? 
최근 들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소망하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누룽지 효능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누룽지는 가공식품부터 퓨전요리까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어 현대인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쌀은 산성식품인데, 반쯤 숯이 된 상태인 누룽지는 약 알카리 식품으로 '탄소'가 생성된다. 

바로 '탄소'가 건강에 좋기에 누룽지가 좋은 간식품인 것이다. 
그 간식의 맛이 씹을수록 고소해 그냥 먹기도 하지만, 출출할 땐 끓여서 밥 대신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탄소성분이 경화된 반쯤 숯의 상태가 된 누룽지는, 훌륭한 영양물질인 동시에 몸속에 있는 수은,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기름때, 농약 성분 등 인공합성 유독물질 등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빠져 나오게 한다. 
누룽지가 몸 안의 모든 중금속과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룽지를 먹으면 몸속에 있는 온갖 종류의 기름 때, 콜레스트롤 같은 것들이 분해되어 모두 빠져 나가서 

혈액을 깨끗이 해 준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같은 것들은 씻은 듯이 낫고 몸이 따뜻해지고 

중성지방질이 빠져 나가서 몸매가 날씬해지기도 한다. 

특히 현미 누룽지가 백미 누룽지보다 좋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누룽지는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조상들이 만들어 낸 위대한 천하의 간식이자 식품일지도 모른다. 
순천 역전시장통을 들어서면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코 속을 파고들며 진동한다. 

그렇게 구수한 누룽지 냄새의 진원지는 뜻 밖에 말끔히 단장한 건물 안이다. 

그곳에서 서너 명의 아낙네들이 누룽지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탁자마다 가지런히 놓인 누룽지는 한 눈에 봐도 크기부터 쟁반만 하여 남다르다. 
코 속이 이미 구수한 누룽지 냄새에 베어있는 탓에 쟁반만한 크기의 노르스름한 누룽지를 보는 순간 

입안에 군침이 확 돌 수밖에 없다. 

고소하면서 바삭한 누룽지


쟁반처럼 둥근 ‘순천만 누룽지’ 현미 찹쌀로 만든 수제 누룽지이다.]


한 조각을 입에 넣어 씹는 순간 고소함은 물론이고 소리까지 바삭거리며 맛을 북돋아 준다. 

둥근 보름달 같은 크기에 놀라고 맛에 다시 한 번 더 놀라게 하는 누룽지. 순천만 누룽지다. 
㈜순천만누룽지 임영곤 공동대표는 "현미찹쌀 수제누룽지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끓이면 더욱 구수해진다. 아침 대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쟁반만한 크기의 누룽지가 쉽게 깨지지 않으면서 형태를 유지하는 비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 년 간에 걸쳐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성공했다. 
그 비법만큼 '순천만 누룽지'는 보통 누룽지와 만드는 법이 다르다. 
누룽지는 보통 밥을 지어 만들지만 '순천만 누룽지'는 물에 불린 쌀로 만든다. 

가스 불을 지핀 무쇠 솥에 불린 쌀을 올려 밥을 지으면서 동시에 누룽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비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1급 기밀’이다. 

임 공동대표는 "맛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빨리 많이 만들더라도 필요가 없다"면서 

"맛이 가장 중요하다. 얇고 맛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이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임 공동대표는 '순천만 누룽지'를 만드는 주 재료인 쌀에 대해서도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순천의 대표 쌀인 '나누우리 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순천만 누룽지' 회사에서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 달 이면 '나누우리 쌀' 1500포대(포대당 20kg)를 쓴다. 

지역 쌀 소비에 있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만 누룽지'가 지금처럼 시중에 시판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까지 개발과정이 가장 길었다고 한다. 

임영곤 공동대표는 개발에 있어 "누룽지를 크게 만들면서도 잘 부서지지 않고 빨리 만드는 과정에서 

'무쇠 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의 누룽지 생산 '무쇠 솥'이 나오기까지 숱하게도 솥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몇 년을 고생한 끝에 개발에 성공하자 처음엔 식당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식당과 음식점들이 소매상 역할을 한 것이다. 판매대금에서 일부를 해당 식당과 음식점에 이익금으로 주는 방식이다. 

지금은 판매가 잘 되어 생산량이 부족해 순천시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 인근 지역에서는 '순천만 누룽지'를 맛보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도 맛을 보고 싶다면 택배를 신청하면 된다. 기다림은 감내해야 한다. 

한 봉지(3개)에 1만 원이다. 하여, ‘순천만 누룽지’ 법인에서 인근 도시에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순천만 누룽지'의 독특한 경영시스템 '눈길'

11명의 직원이 3교대로 근무하는 '순천만 누룽지'의 독특한 경영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1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조는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해 밤 10시에 퇴근한다. 

직원의 처지와 조건을 맞춘 시스템이다. 

또한 직원들은 누룽지만 만드는 게 아니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포장도 직접 한다. 

생산과 포장이 끝나면 거래처 관리에도 나선다.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직원을 위한 배려는 작업 환경에도 그대로 배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완전연소장치 설치와 최적의 솥단지 개발을 들 수 있다. 

불 앞에서 오랫동안 일하면 불완전 연소 때문에 눈이 아프고 빨리 피곤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누룽지를 굽는 솥단지 역시 시중의 일반 솥단지 보다 훨씬 가볍다. 

하루에 수백 번 솥단지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가벼운 솥단지를 개발한 것이다. 

임영곤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편해야 생산성이 높지 않겠냐"고 

솥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와 시간을 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수십 번의 실패 끝에 최적의 솥을 개발한 것이다.
㈜순천만누룽지는 전라남도의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선정된 지 1년 만에 사회적기업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기업 모범으로 우뚝 서고 싶어

임영곤 공동대표는 "경영진 모두 수십 년째 지역 공동체사업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의 힘든 모습을 많이 접하죠. 

봉사로 돕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지원이 끊기면 사업도 막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주민 일자리를 만들고 돈도 벌어야 해서 누룽지에 주목했다"며 

"수제로 만든다면 일자리와 경쟁력도 생길 것 같고 

쌀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누룽지 사업에 뛰어든 계기를 말했다.

이는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는 사회적기업 이념과도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취약계층 고용이라는 효율적인 정책임에도 일부 사회적경제기업이 '먹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누룽지를 만들어 자생력을 키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지만 생산성이 발목을 잡았다. 
누룽지 제조시간을 줄이는 게 급선무였다. 

꾸준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시간을 줄여갔다. 5년간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자생력 기반이 구축되자 지난해 사회적 기업을 신청해 인증 받았다. 

임 공동대표는 "순천만누룽지의 목표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기에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더 채용하려 하고 체인점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인점 사업에도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구현하고자 각 도시지역의 1호점은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순천만 누룽지'는 누룽지 과자도 개발 할 계획이다. 

'순천만 누룽지'가 순천지역 취약계층의 희망으로 서는 날을 기대하게 한다. 061-744-6655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출처 : 부천산수원산악회
글쓴이 : 사명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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