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라면은 무조건 기피해야 하는 음식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데다, 이미 한국인의 식생활에 깊게 자리잡은 식품이기 때문이라는 것.
문제는 ‘먹어도 되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어야 할까’이다.
전문가들에게 라면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팁을 들었다.
칼슘이 부족하다면 치즈나 두부를…
라면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부족하다.
사람에 따라 영양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식품을 첨가해 먹으면 라면의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 있다.
노봉수 교수는 “칼슘 섭취를 늘리고 싶을 때는 치즈나 두부, 브로콜리, 건새우 등을 추가해서 먹으면 좋다”며
“섬유소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김치, 콩나물, 숙주나물, 팽이버섯,
미역을 라면에 넣어먹으면 섬유소 섭취가 충분해진다”고 말했다.
강재헌 교수는
강재헌 교수는
“기름이 없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를 넣어 끓여먹으면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했다.
스프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하자
라면 속 나트륨의 80%는 스프에 들어있다.
스프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하자
라면 속 나트륨의 80%는 스프에 들어있다.
노봉수 교수는 “라면을 끓일 때 스프의 양을 조절하거나 국물을 남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김치나 단무지를 많이 먹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스프 첨가량을 줄이는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하면 맛을 보완할 수 있다.
심기현 교수는 “다시마나 버섯, 새우 등과 같이 감칠맛을 천연 재료들을 넣어서 맛을 채우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스프는 가능한 마지막에 넣어라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팁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게 ‘스프를 먼저 넣는 것’이다.
스프는 가능한 마지막에 넣어라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팁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게 ‘스프를 먼저 넣는 것’이다.
라면 스프를 미리 넣고 끓이면 스프가 물의 끓는 점을 높여 면발이 꼬들꼬들해진다는 원리다.
심기현 교수는 “조리 시 스프를 넣고 면을 오래 끓이면 나트륨이 면에 많이 흡수 될 수 있다”며
“맛이 아주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라면 스프는 가능한 마지막에 넣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칼륨이 많은 식품을 더하라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이 많은 식품을 더하라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을 먹을 때는 나트륨 첨가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칼륨이 많은 식품을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봉수 교수는 “칼륨이 많은 시금치나 당근, 단호박, 감자, 두부, 토마토 등과 함께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야식용 라면은 우유와 함께 섭취하라
라면을 야식으로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야식용 라면은 우유와 함께 섭취하라
라면을 야식으로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강재헌 교수는
“야식으로 인기가 있는 라면은 대개 맵거나 자극적인 양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에 자극을 줘 위염이 발생하기 쉽다”며
“적어도 식사를 한 뒤 2시간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부종이 걱정된다면 우유나 칼륨 함량이 많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다음날 부종이 걱정된다면 우유나 칼륨 함량이 많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심기현 교수는 “라면을 야식으로 먹고 자면 모세혈관과 조직세포 사이에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조직세포로 수분이 유입돼 부종이 일어나기 쉽다”며
“라면 섭취 후 우유를 마시면 부종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미정ㆍ박혜림ㆍ김성우 기자/balme@
손미정ㆍ박혜림ㆍ김성우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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