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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tkaudeotk 2015. 8. 25. 16:34



재미삼아 하는 취미활동과 인지능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나왔지만, 

취미생활이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

캐롤 번스타인 뉴욕대 의대 부교수는 행복해 지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왜 좋은 생각인지를 설명해 준다.


재미삼아 하는 취미생활

번스타인 박사는 취미생활은 단지 재미와 휴식을 위해 직업상 업무 외에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표 수집, 목공예, 골프 등이 취미가 될 수 있다”며 

“잘하지 못하더라도 즐기기만 한다면 상관없다”며 “취미생활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취미생활과 행복감 간의 인과관계 문제


과학자들은 행복감을 연구하려는 시도를 벌여 왔다.

한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클럽에서 하는 물리적인 레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연구 참여자의 행복감을 높이고 더 건강하게 나이들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정기적으로 하는 취미 레저 활동이 더 높은 행복감 및 낮은 우울감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번스타인 박사는 연구 참여자가 자신의 활동 참여와 행복도를 자율적으로 보고했기 때문에 

결과로 나타난 데이터가 반드시 과학적이지 않다는 점이 이들 연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직관적으로는 말이 된다. 

하지만 취미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한지를 밝히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모든 취미가 같지는 않다.

번스타인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건전해 보이는 취미와 다른 레저 활동을 극단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 

부상을 당할 때까지 운동을 하거나 과도한 TV 시청은 죄책감과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레저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개별화돼 있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을 가진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영화 몇 편을 연달아 몰아 보는 것이 긴장을 푸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이 그런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오히려 해롭거나 중독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누가 가장 행복할까?

번스타인 박사는 자신의 여가 시간에 여행을 다니고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일상적인 일의 경우, 매우 많은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단지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일상 업무로부터 사람들의 주의를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여러모로 유익할 것이라고 번스타인 박사는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취미생활이 행복에 기여한다고 콕 집어 말하기에는 너무 많은 요소가 관련돼 있지만, 

자신이 하는 모든 활동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분명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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