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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임원 연봉 공개

tkaudeotk 2014. 4. 1. 12:34


‘수감 중’ 최태원 SK 회장 연봉 301억… 10위권 내 7명 ‘재벌 총수’

 

 

ㆍ정몽구 현대차 회장 140억원… 금융권 다수 상위권에 들어
ㆍ사법처리·적자기업 총수도 거액 연봉… 이건희 회장은 빠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로부터 지난해 총 301억원의 급여를 받아 국내 등기임원 가운데 연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 구속돼 경영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최 회장은 구치소에 앉아서 하루 1억원 가까운 일당을 번 셈이다.  

 


연봉 상위 10위 등기임원 중에는 재벌 총수가 7명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업 등기임원 197명의 1인당 평균 임금은 16억6000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업들은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의 이름과 연봉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연봉 공개의 취지와 달리 대부분 기업은 연봉 산정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경향신문이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2013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을 조사한 결과, 최태원 회장이 301억5000만원으로 1위였다.


                     최태원 회장(왼쪽)·정몽구 회장


최 회장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원, SK에서 87억원, 

SK C&C에서 80억원,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법정 구속돼 사실상 경영 활동을 할 수 없었다. 

SK 측은 “2012년 실적이 좋아 최 회장이 지난해 초 4개사에서 성과급으로만 207억여원을 받았다”면서 

“최 회장은 올해 초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2013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56억원, 현대모비스 42억원, 현대제철 42억원 등 총 140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구속 정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등 5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은 131억2000만원이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도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아 연봉을 알 수 없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 중 유일한 등기임원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연봉은 3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65억8900만원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권오현 부회장이 67억7300만원을 받아 삼성전자 내에서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기술(IT)·모바일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이 62억1300만원, 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50억8900만원, 

최고재무책임자인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이 37억3400만원을 받았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 순위에는 상위 5곳 중 3곳이 SK 계열사였다. 

2위는 SK그룹으로 50억2200만원이었으며, 3위는 SK이노베이션 47억2900만원, 

4위는 현대백화점 33억7400만원, 5위는 SK C&C 31억8000만원 등이었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는 들어 있지 않거나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100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를 받은 임원도 있었다.

평안엘앤씨의 김형섭 전 부회장은 지난해 퇴직금 85억3600만원과 근로소득 27억7600만원 등 모두 201억9700만원을 받았다. 

김 전 부회장은 평안엘앤씨 창업주 김항복 전 회장의 손자로 지난해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15년간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다 지난해 퇴직한 박종원 코리안리 전 대표도 퇴직금 159여억원을 포함해 176억2573만원을 받았다.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의장이 지난해 받은 급여와 퇴직금은 101억3000만원이었다. 

허 의장의 지난해 근로보수는 14억2100만원이었지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87억9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박종원 전 코리안리 대표였고,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대표가 54억2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4년째 한국씨티은행장을 맡고 있는 하영구 행장도 29억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치훈 전 삼성카드 대표가 28억3300만원, 제갈걸 전 HMC투자증권 대표가 19억8500만원 등 재벌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17억7391만원, 김석 삼성증권 대표 16억7200만원,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 13억4100만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11억7580만원 등도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민간 금융지주 회장도 모두 10억원을 웃돌았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13억98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3억3800만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12억4000만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11억9500만원 등이었다.

 

  경향신문   임지선·이윤주·김한솔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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