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종교의 벽을 넘어 시낭송으로 문선명 총재 평화의 삶을 기려

tkaudeotk 2013. 9. 5. 12:39



▲ 지난달 31일 통일교 본부교구 천복궁교회 대성전에서 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 시낭송예술제를 가진 뒤 출연진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추모 1주년 시낭송예술제, 다양한 종교인 참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故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 시낭송예술제가 지난달 31일 통일교 본부교구 천복궁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낭송예술제는 문 총재의 21개 추모 행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행사였고, 

종교의 벽을 넘어 평화와 문화예술로 소통하고자 통일교인 뿐 아니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타종교 문학인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양창식 통일교 한국총회장, 박노희 통일그룹 이사장, 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을 비롯해 심정문학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을 간단히 가진 뒤 고종원 심정문학회장의 사회로 시낭송이 진행됐다.


고종우 심정문학회 부회장의 자작시인 천정루각으로 막을 열었고, 

고두석 한국전통시조보존회장, 신준우 방송평화포럼 회장, 김옥영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봉임 전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부장 등이 시낭송에 참여했다.

낭송순서 중간 중간에는 전통가곡, 영남선비춤 등의 공연이 곁들어졌다. 

전통가곡은 이혜정 한국포엠아트 회장, 예찬건 월하예당 사무총장(대금), 강혜진 예당악회 악장(거문고)이 뭉쳐 선보였고, 

영남선비춤은 고진문 무소유공연단장이 춤사위를 펼쳤다.

특히 이혜정, 홍성훈 한국포엠아트 고문이 선보인 통일시극 아리랑은 가까이 있어도 지금껏 만나지 못한 남과 북의 아픔을 담아냈으며, 

끝내 만나서 아리랑 곡조로 하나가 되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문난영 세계평화여성연합회장은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해 북한의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남북 시낭송예술제를 공동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이날 시낭송에도 직접 참여한 황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중앙위원 수석부회장은 

“남북통일과 전 세계에 평화를 위해 살아온 문선명 총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종교의 벽을 넘어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귀한 예술제였다”며 

“앞으로도 종교를 초월해 문학적으로 하나가 된다면 그 모든 것이 평화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 시낭송 출연진들만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