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건강

담뱃값도 오르는데...이젠 정말 끊자

tkaudeotk 2013. 3. 3. 16:27

최근 큰 폭의 담뱃값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흡연자들은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나 비흡연자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언제나 수면 위, 아래에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담배.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매번 다짐하는 금연시도를 어렵게 만드는 

담배의 대표적인 성분 3가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에 대해 알아보자.


◆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 니코틴(Nicotine)

금연을 시도할 때 나타나는 금단증상의 주원인이면서 마약 물질인 니코틴은 담배를 제때에 피우지 않으면 

뇌 속의 니코틴 수용체가 갈망을 느끼므로 신체적, 정신적인 중독과 의존성을 가져온다. 

또한, 한 개비에 1mg의 니코틴이 들어있는데 체중 1kg당 1mg이면 치사량에 해당한다.

소량의 니코틴만으로도 신체는 쾌감을 느끼고 흥분된 상태가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증가한다.

 

◆ 몸속 곳곳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 타르(Tar)

담뱃진이라 불리는 황갈색의 액체로 담배의 맛을 결정하는 타르는 도로를 포장하는 주요 재료인 아스팔트로 이용된다. 

또한, 방부제로 사용되는 물질로써 수십 종의 발암,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타르는 신체에서 배출되지 않고 각 신체기관인 치아나, 입안 점막, 폐포 등에 달라붙어 검게 퇴색시킨다. 

섬모상피 세포나 폐포의 손상을 일으키며 폐암을 유발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 뿌연 연기 속의 연탄가스, 일산화탄소(CO)

색깔과 냄새가 없는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중독으로 인한 대표적인 물질로써 

헤모글로빈(Hg)과의 친화도가 산소보다 200~300배 높아 각종 신체기관으로의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일산화탄소로 오랫동안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만성 저산소증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방해하여 

조기노화 현상이 나타나거나 세포의 재생력을 약화시켜 소화성 궤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운동 등의 신체활동에서 쉽게 숨 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물질들은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여 고혈압, 당뇨뿐만 아니라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므로 금연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발생했다면 화이자의 비아그라, 대웅제약의 누리그라 등의 약물요법이나 주사,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인보다 더 쉽게 담배에 중독되는 청소년 흡연은 성대에 흠집을 내게 되어 

고음을 내기 힘들어질 뿐 아니라 각종 비행과 탈선이 시작되는 도구이기도 하다.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종 정책이나 금연단체 등의 행보가 시작되면서 

담배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요즘. 

이왕 금연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백해무익한 담배를 하루빨리 내려놓는 것이 답이 아닐까?

 

 

 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