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임금님의 가면

tkaudeotk 2011. 5. 23. 17:05

옛날에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한 임금이 있었다.그 임금은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생활했으며,매일 아침 조정에 나가서는 신하들에게 인생철학에 대해 강의했다.그러나 신하들은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임금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다.

 

임금은 신하들의 반응을 보고 마음이 울적해지고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 신하에게 솔직한 심정으로 물었다.

 

"내 강의는 인생철학에 관한 것이다.신하들은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을 왜 들으려고 하지 않는가?"

 

그러자 그 신하는 임금에게 내일 조정에 나갈 때 이상하게 생긴 가면을 쓰고 신하들에게 강의를 하라고 조언했다.임금은 신하의 이야기를 듣고 半信半疑했지만 결국 그 신하가 시키는 대로 했다.

결과는 과연 신하의 말 대로 였다.신하들이 임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이는 고개를 끄떡이고 또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임금은 매우 흡족하면서도 그 이유가 노무 궁금해서 그 신하에게 다시 물었다.

 

"그 이상한 가면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구려.많은 신하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은 것 같았소."

임금이 3개월 동안 계속 그 이상하게 생긴 가면을 쓰고 강의를 했다.3개월이 지난 후 임금은 그 신하를 불러 물었다.

"이상하게 생긴 이 가면이 효과는 매우 좋지만 난 평생토록 내 본래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는 없단 말인가?"

그러자 그 신하가 말했다.

"폐하,지금 그 가면을 벗어보십시오."

이 말을 들은 임금도 자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본래의 모습을 보고 "신하들이 또 강의를 듣지 않으려 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신하는 이제 임금의 진면목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며 계속 격려했다.임금도 신하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하고 신하가 시키는 대로 가면을 벋고 조정에 들어갔다.

임금은 가면을 쓰지않아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런데 모든 신하들이 평소와 같이 정중하게 임금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이 아닌가?

 

사실 임금이 사용했던 가면은 큰 웃음을 머금고 있는 가면 이어서 신하들은 그 가면을 모두 좋아했다.

임금도 3개월 동안 가면을 쓴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면서 자연스레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된 것이다.

임금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내려 앉았으며 그 미소는 신하들에게 따뜻한 친근감을 주었다.결국 임금의 미소는 신하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경외감이라는 큰 벽을 허물었다.

 

사람의 작은 태도가 성공을 결정한다.

 

"얼굴 표정은 마음을 따라 움직이고 운명은 얼굴 표정에 따라 움직인다."

 

항상 웃는 얼굴로 타인을 대하고 자신을 대하라.미소는 가장 친근감 있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출처: 홀리첸의 학습으로 나누고 싶은 부 중에서

                       지은이: 홀리첸,장세민 공저

                       펴낸곳: 아름다운사회,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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