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에 의한 통증 사례
1.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참을 수 없는 통증 _ 최근에 시작된 심한 복통과 고열 증상과 의식 저하 증세로
85세 할머니가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병원에 오시기 2일 전부터 간헐적인 복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지만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참고 지내시다가
새벽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게 고열이 나면서
의식까지 혼미해질 정도로 상태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어 응급실로 오신 것이다.
응급실 내원 당시 혈압, 심박 수, 호흡수와 체온의 생체 징후가 불안정한 쇼크 상태를 보였고
의식도 저하될 정도로 위중한 상태여서 신속하게 응급 치료 및 검사를 시행하였고
진단 결과는 담관 결석에 의한 담관염과 이로 인한 패혈증성 쇼크로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응급으로 경피적 담도 배액술(또는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 : PTBD, 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ary Drainage,
방사선의 투시 영상을 이용하여 배액관을 체외에서 삽입하여 간 내의 담도에 위치시킴으로써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담즙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시술)을 시행하고
항생제, 수액 치료 등을 통하여 상태를 안정화시키고
수일 후 내시경을 통하여 담관 결석을 제거하고 퇴원하였다.
2. 수년간 지속된 소화 불량에 이어 간헐적으로 찾아온 통증 _
52세 남자분이 지속되는 소화 불량 증상으로 소화기 내과 외래로 내원하였다.
수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과식을 하거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었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고 해서 특별한 검사를 받지는 않았고,
최근 몇 주 전부터 증상이 잦아지고 통증까지 생겨서 외래로 내원한 것이다.
자세하게 여쭤 보니 수년 동안 소화가 잘 안되어 동네 의원에서 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는 수차례 해 보았지만
특별히 이상이 없었고 신경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약만 처방받아 복용해 왔다고 하였다.
내원하여 시행한 초음파검사에서 담낭의 많은 결석과 함께 총담관에도 결석이 발견되었다.
이 환자는 입원 후 내시경을 통하여 담관 결석을 제거하였고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외과에 의뢰하여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담낭절제술을 시행받은 후 퇴원하였다.
3. 잦은 인스턴트 음식 섭취와 급격한 체중 감량을 시도했던 여성 _
34세 여자분이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담낭 결석으로 외래로 내원하였다.
다른 검진 결과와 이학적 검사와 문진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생활습관을 여쭤 본 결과 햄버거, 치즈, 빵과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고
직장에서 잦은 회식과 야식 등으로 체중이 늘어
3개월여 전부터 다이어트 보조 식품을 섭취하면서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였다.
본인은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담낭 결석이 있으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과거의 식이 습관과 최근의 빠르고 과도한 체중 감량이 담석의 원인일 수 있음을 설명드리고
당장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당분간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기로 하였다.
담석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원인에 의해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서 형성된 결석을 말하는데,
담즙 배출 경로에서 생기게 된다.담석은 발견된 위치에 따라서 담낭(쓸개)에 있는 담낭 담석과
담도(담관)에 위치한 담도 담석으로 구분하고, 담도 담석은 간내부에 형성된 간내 담도 결석과
간 바깥쪽에 위치한 간외 담도 결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담석의 발생 빈도와 종류, 원인
담석증의 발생 빈도와 담석의 종류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그중 유전적 요인, 민족 간차이 등의 선천적 요인뿐 아니라
각 지역의 사회, 환경, 경제적인 수준의 차이가 담석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며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 습관으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서양의 통계 자료를 보면 담석증은 성인 인구의 10~15퍼센트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과도한 혈중 콜레스테롤로 인하여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과포화상태가 되면서
담낭이나 담관 내에 쌓이게 된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색소성 담석이 많고 담낭 담석에 비하여
간외 담관과 간내 담관 담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 이유는 색소성 담석이 세균 감염이나 생선이나 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습관에서 유래하는 간흡층류,
회충 등의 기생충 감염과 연관이 있고, 과거에는 비만이나 고지방, 고칼로리 섭취가 적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
과도한 다이어트나 피임약 등 약제들의 영향으로 콜레스테롤 성분의 담낭 담석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담석 통계 자료와 증상 및 진단 방법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담석증에 대한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석증 진료 환자는 2005년 7만9,000명에서 2009년10만 3,000명으로 연평균 6.8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따른 진료비 역시 2005년 835억 원에서 2009년 1,384억 원으로 연평균 13.7퍼센트씩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령별로 보면 담석증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아 전체 환자의 66퍼센트 가량이 이에 해당되었고
특히 지난 5년 동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담석증 환자가 평균 20퍼센트 많이 발견됐는데
2009년 진료 인원은 여성이 5만 4,381명, 남성이 4만 8,370명이었고
특히 20~29세 구간에서는 여성이 70퍼센트 가까이 많아 2009년 여성 2,822명, 남성 1,662명이었다.
담석증 환자 중 특히 담낭에만 담석이 있는 경우에 40~60퍼센트 정도는 평생 무증상으로 지내고
이러한 무증상 담석증 환자의 1, 2퍼센트 정도에서 매년 담관 통증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전형적인 담석증에 의한 통증(biliary pain)은 심한 심와부 혹은 우상복부 통증이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여
15분 이상 혹은 5, 6시간까지도 지속되며, 통증은 우측 어깨나 견갑부 혹은 등으로 방사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통증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
이러한 통증은 서서히 가라앉을 수도 있고 경한 통증으로 1, 2일 정도 남아 있을 수도 있다.
통증의 시기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과식 후에 주로 나타나지만
일반적인 식사 후에도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발한, 빈맥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담석증으로 인해서 급성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고열, 오한, 황달, 저혈압 등의 심각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간혹 방치하거나 치료가 지체되면 패혈증성 쇼크로 진행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생긴다.
담석증 진단은 주로 복부 초음파를 통하여 일차적으로 이루어지며
2밀리미터 이상의 담석은 초음파를 통해 95퍼센트 정도 진단 가능하지만
지나치게 비만하거나 만성 담낭염이나 간외 담도 담석, 악성 질환들의 동반 여부 확인 등의
치료 방향 결정을 위해서 CT 또는 MRI를 시행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서 소화기 내과에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통해서
최종 진단 및 담도 담석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영상의학과에서 경피적 담도 배액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외과에서 복강경 또는 개복 수술을 통해 담석증을 치료하게 된다.
담석증의 예방, 관리법
그럼 이러한 담석증의 예방 및 관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한 대학병원에서 1년 동안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담석의 위험 인자 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대사증후군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당대사 이상 및 비만과 같은
관상 동맹 위험 인자가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군과 비만군(BMI >= 23 kg/m²)에서 총 콜레스테롤 증가에 따라서 담석이 증가하였고
흥미로운 사실은 정상 체질량군에서는 복부 비만인 경우 담석의 위험도가 7.46배 높게 나타났다.
즉 콜레스테롤과 복부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들을 관리하고 조절한다면
담석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추천되는 식생활 및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담석증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문제를 일으키는 담석증의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서 내·외과적 치료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식생활 및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규칙적인 식생활을 준수하고 과식 및 야식을 피한다.
규칙적인 식생활은 담즙산 농도를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하여 담석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2.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이나 동물성 지방은 주의한다
(예를 들어 새우, 오징어, 조개, 게, 순대, 돼지고기 기름, 치즈, 버터 등).
지방질은 담낭 수축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고 통증의 유발 요인이 되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3. 칼슘 성분의 음식(예를 들어 멸치, 우유, 시금치) 제한은 필요하지 않다.
4. 알코올성 음료는 금지하고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 향신료는 가능하면 적게 섭취한다.
알코올은 담석증에 의한 통증 발작을 유발하고 카페인도 담낭을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하며
탄산음료는 장내에서 가스를 발생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5.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소화관 운동을 돕고 음식의 장내 흡수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합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 짧은 기간에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한다. 과도한 식이 제한은 담즙 정체를 유발하여 담석증을 조장할 수 있다.
담석증의 원인도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때문이다.
쓸개는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간과 작은창자로 연결된 작은 주머니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30~50밀리리터 정도 저장했다가 식사 시에 소장으로 분비하여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를 돕고 대변과 함께 배설된다.
대변의 누런색은 담즙 색소 때문인데, 매일 배변을 많이 하면 그날 만들어진 담즙이 모두 배설된다.
하지만 변비가 있거나 배변량이 적으면 담즙 배설이 잘 안 된다.
담즙이 혈류를 통해 간을 거쳐 도로 담낭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좁은 담낭의 담즙 수용 능력이 초과되어 문제가 생긴다.
담낭은 작은 주머니이기 때문에 많은 담즙을 저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과잉 생성된 담즙 처리를 위해 물은 짜 버리고 건더기만 농축시켜 담낭에 저장한다.
담즙이 왜 많이 생기나?
담즙은 한마디로 말해서, 대변으로 나가야 하는 배설물이다.
우리의 혈액은 날마다 180분의 1 정도가 그 수명이 다 되어 담즙으로 배설된다.
담즙은 철분이 빠져나간 적혈구들과 우리 몸속에 잘못 유입되어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는
해로운 물질들과 과잉 생성된 콜레스테롤로서 날마다 우리 몸속에서 생겨난 버려질 물질들이다.
그러나 창조주는 배설될 때 우리 몸의 중요한 생리 기능을 하면서 버려지도록 하셨다.
담즙은 매끼 식사로 섭취되는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다.
특히 우리가 먹은 지방이 씨앗과 견과류에 함께 있는 희석되고
분산유화(分散乳化)된 것이 아니고 식용유와 같은 액체 상태일 때는 소화액과 잘 섞일 수 없어서
소화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똘똘 뭉쳐서 액체 상태인 지방에 쉽게 섞일 수 있도록
지방 분자를 분산시키고
유화(우유처럼 수분과 지방이 잘 어우러진 상태)시켜 소화 분해가 잘 되도록 돕는다.
적혈구 파괴→담즙 생성(간)→담도를 통해서 담낭에 저장→식사 때 소장으로 분비→섬유질에 흡수되어
대변으로 배설,이런 작용을 마친 담즙은 대변에 섞여
누런색의 대변으로 대장을 통해 말끔히 배설되어야 한다.
그런데 배변을 매일 시원스럽게 보지 못하면 배설되지 못한 담즙은 소장벽을 통해 재흡수되어
혈류로 들어가서 다시 간으로 돌아가 담도를 통해 담낭(쓸개)으로 되돌아간다.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면 별문제가 없지만, 날마다 되풀이된다면 문제가 있다.
배설되지 못한 담즙이 갈 곳이 없어 좁은 담낭 속에서 물은 빼 버리고 건더기만 농축되고 또 농축된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는 날마다 남아서 되돌아오는 담즙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려워
담낭이 터질 정도가 되면 아파서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이것이 담석증의 통증이다.
어떻게 하나?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면 우선 진통을 시킨 후에 수술을 통해 담석을 제거할 수 있지만,
60세가 넘은 노년기라면 모를까,20~30대는 그야말로 쓸개 없는 사람이 되어 여생이 불편하게 된다.
그럼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 매일 황금색 변을 많이 시원스럽게 누면 된다.
담즙은 황금색이다. 황금색 똥이 매일 정체되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설되면,
담석이 생길 수도 없고 생긴 담석도 녹아내린다.
그러려면 창조 섭리대로 먹어야 한다.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깎아 내고 벗겨 내지 말고 자연 상태 그대로 섭취해야 한다.
흰쌀, 흰 밀가루 대신 현미, 통밀 가루로,두부, 두유 대신 콩비지, 全豆乳(콩 껍질째 만든 두유)로,
기름대신 깨, 씨앗류, 견과류로 바꿔 먹고, 짜고 진한 양념을 한 채소반찬 대신 생채소를 싱겁게 많이 먹는다.
또 주스, 잼도 껍질째 만들어 먹고 포도즙도 씨와 껍질째 갈아서 먹고 사과 잼, 복숭아 잼도 껍질째 만든다.
꿀, 설탕 대신 사탕수수 전체로 만든 원당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면 날마다 배변(排便)이 규칙적으로 시원스럽게 이루어진다.
누런색 담즙이 날마다 말끔히 배설되니까, 담석증이 예방되고 치료도 100퍼센트 가능하다.
날마다 백미에 고기, 생선, 달걀 등 섬유질이 없는 식사를 하면
수술해도 담석이 또 생겨서 췌장에 엉겨 붙는 경우가 생긴다.
임상 사례 : 83세 노인의 급성 담석 증상
며느리와의 대화
필자 : “어머님 체중이 과하고 식탐이 많으시지요?”
며느리 : “맞아요. 어제 저녁에도 식사를 좀 과하게 하셨어요. 시누이가 왔었거든요. 반찬을 좀 해 갖고요.”
며느리 : “아이고 우리 어머님은 한 끼도 못 굶으셔요.”
며느리 :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말씀대로예요.”
맺는 말
이 노인은 필자가 이 원고를 쓰고 있는 현재 식생활을 개선하고
송숙자 |
이학박사, 건강상담실장, 자연치료 전문가 |
'금연과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정위 "`전자담배 금연 도움'은 허위광고" (0) | 2012.11.01 |
---|---|
부천 버스정류장·공원서 10월부터 금연 (0) | 2012.09.26 |
담배 사진만 쳐다봐도 금연 도루묵 된다 (0) | 2012.08.26 |
내년부터 담뱃갑 경고그림..담배성분도 전면 공개 (0) | 2012.08.16 |
<담배 경고그림·성분공개..복지부 숙원 풀리나> (0) | 201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