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개통(오이도~송도) - 2012. 6. 30.
우리나라 유일 협궤동차였던 수인선이 1996년 1월 1일 종운된 후, 17년만인 2012년.
복선전철로 오이도~송도 구간이 개통하였습니다.
사실 수인선은 공사진척이 워낙 느린 곳중 한곳으로,
불과 2년여 전만하더라도 역 건물은 커녕
공사장 주변에 인부들도 보이지 않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철도에 인색한 투자와 설상가상 모 사업 추진으로 인한 철도예산의 삭감,
지상전철만 놓인다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지하화 요구등으로 인하여
수인선은 공사지연을 밥먹듯이 하다가 드디어 2012년 송도~오이도 구간이 우선적으로 개통하게 된것입니다
이번에 영업을 시작한 구간은 송도~오이도 구간으로,
환승역은 오이도역(4호선)과 원인재역(인천메트로 1호선)입니다.
중간 정차역으로는 연수, 남동인더스파크, 호구포, 인천논현, 소래포구, 월곶역으로
남동산업단지의 출퇴근 수요와 논현지구의 철도교통혜택
그리고 소래포구의 접근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월곶~오이도역 사이에 위치한 달월역은 인근이 미개발 지역이라
개발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는 개통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수인선을 4호선의 연장선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수인선은 4호선과 별개의 노선이므로
수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이도역에 하차한 후, 수인선 열차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대 10분, 평시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오이도~송도역 운행소요시간은 22분입니다.
#02. 수인선 주요역 미리보기
| 송도역 - 송도국제도시가 아닌 옥련동에 위치
수인선의 시종착역은 2014년 인천역까지의 구간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송도역입니다. 수인선 종운 후 17년이 지났는데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고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라는 신도시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며 이곳은 인천1호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정작 수인선 송도역은 송도국제도시가 아닌 "옥련동"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송도역의 역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곤 했었는데 일단은 송도역으로 정해진 모양입니다
원인재역 - 인천1호선과의 환승역
인천메트로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한역은 원인재역으로, 오이도역과 함께 이번에 개통한 수인선역중 승하차 인원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역중 한곳입니다. 특히 인천 지역↔안산·안양·군포 방면으로 가는데 있어 그동안 1호선을 이용하여 빙 둘러가야만 했던 길이 수인선 개통과 함께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수인선 개통으로 인하여 그동안 인천↔안산간을 오가던 시외.시내버스 이용객이 크게 분산될것으로 보이는군요
소래포구역 - 협궤동차를 대신하여 바다를 건너다.
이번 수인선 개통과 함께 옛 협궤동차 시절의 소래철교 옆으로 새로운 소래철교가 생겼습니다. (옛 협궤동차 시절의 구 소래철교는 인도교로 활용되고 있음.)
이제는바다를 건너는 전철의 모습을 이곳 소래포구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타이밍만 잘 맞는다면 갈매기, 소래포구를 지나는 어선과 함께 수인선 전철의 모습을 같이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소래포구역 인근에는 소래어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버스나 자가용에만 의존해야 했던 이곳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천터미널이나 오이도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야만 소래어시장을 올 수 있었지만 이제는 쾌적한 전철을 이용하여 소래어시장을 갈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다만 소래어시장에서 산 수산물을 제대로 포장을 하지 않고 열차를 이용하여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 오이도역 - 4호선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수인선 전철은 6량 1편성으로, 고유색은 추후 분당선 직결을 고려하여 노란색으로 지정되어 노선도에도 노란색으로 표기됩니다. 그러나 이미 도입된 수인선 전철 차량 도색은 이를 반영하지 못해서 1호선 전철과 같은 빨강+파랑 도색인 전철이 다니게 되었지요. (추후 도색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수인선 개통 전 4호선 일부 열차가 수인선 구간을 운행할꺼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일단 수인선 전동열차는 오이도~송도역만을 반복 운행하고, 4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이도역에서 환승을 해야 합니다. 수인선 개통으로 인하여 오이도역의 구조도 변경되어 회기역과 마찬가지로 한쪽 승강장은 4호선이, 반대편 승강장은 수인선이 사용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때문에 4호선↔수인선간 환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계단을 오르내려야만 하는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03. 수인선의 미래 - 2014년경 송도~인천, 2015년경 한대앞~수원역 개통예정
수인선은 2014년경 인천~송도 구간이, 2015년경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직결 운행될 예정입니다. 그 사이 오이도~한대앞 구간은 현재의 4호선과 같이 운행될 예정이지요. 옛 기사를 찾아보면 원래의 수인선 전철은 1995년 착공되어 1999년 말 개통될 예정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수인선이 한 세기를 넘고 10년을 또 넘어서야 일부 구간에서 겨우 개통을 하였다니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노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개통구간에서도 방음벽을 설치해달라, 달월역을 개통시켜달라 요구가 많았던 모양이고 아직까지 지하화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사실 수인선은 이렇게 트집잡고 저렇게 트집잡지 않았으면 10년전 이미 개통하였을 노선이고 진작 개통했었더라면 그토록 원하던 '집값' 도 이미 몇배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여 더 이상 지지부진한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기간이 연장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4. 6월 30일 개통구간(수인선 오이도~송도) -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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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g-rapid.kr/9014652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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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천산수원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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