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나도 할 수 있다

 

1. 담배 끊기가 정말 그렇게 힘든가?
 사람에 따라서는 쉽게 담배를 끊는 사람도 있지만 10번 이상 금연을 시도해도 못 끊는 사람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금연운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고 지난 20년 동안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정보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왔다.
 1996년부터는 정부도 나서서 담배의 해독에 대해 홍보하고 2005년부터는 전국 보건소 망을 통하여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금연장소가 차츰 확대되고 있다.

이제 길에서도 담배꽁초를 버리면 5~1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지방 자치 단체도 생겼고

 청계천, 공원, 해변 등에서도 금연을 해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적어 담배값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돈다.
 거의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흡연 예방과 금연을 위해 흡연 학생들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심하면 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금연운동을 시작할 당시 1,300만 명이던 흡연자가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800만 명(60퍼센트)에 달한다.

현재 흡연자의 74퍼센트가 금연을 원하고 있고

실제로 그중 78퍼센트가 작년에 금연을 시도했지만 5퍼센트 정도만 성공했다.

 또한 금년 정초에 흡연자의 54퍼센트가 금연을 시도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작심삼일로 끝났다.
 이것은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 정말 끊기 힘든 것이 담배다.
2. 담배 끊기가 왜 이렇게 힘든가?
 담배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하여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호기심으로 시작하다가 인이 배겨 계속 피우게 된다.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미 끊을 수 없게 중독된 것이다.흡연자들은 100가지 핑계를 만들어 끊지 못하는

흡연행위를 합리화하여  스스로 위안을 받는다.
 "스트레스에 도움이 된다, 글이 잘 써진다, 정신건강에 좋다, 진정작용이 있다, 멋있다, 담배 맛이 기막히다,

고급담배는 덜 해롭다,

국가에 세금으로 애국한다."등의 핑계를 댄다. 거기에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끼리 서로 위안을 주거나 담배회사의 지속적인

 선전 광고에 빨려 들어가기도 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흡연 이유는 담배연기 속의 니코틴에 중독되어

 끊지 못하는 것이다. 만일 니코틴 중독때문이 아니라면 아무 잎이나 말아서 피우면 되지만 흡연자들은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은 어떤 잎도 피우지 않는다.

3. 니코틴의 정체는 무엇인가?
 니코틴은 마약과 마찬가지로 중독성 약물이다. 그런데 마약과는 달리 쾌감도 없고,

 도취도 없고 또한 기분의 고양도 없다.

 단지 중독성만 강력한 특이한 약물이다. 중독성의 정도는 잘 알려진 모르핀이나 코카인에 비해 훨씬 강하다.

니코틴 중독성을 100이라고 하면 모르핀은 80 정도이고 코카인은 70 정도이다.

 즉 니코틴은 모든 마약 중 중독성(의존성)이 가장 강력한 물질이다.

따라서 금단 증상도 다른 어떤 마약보다 강하다. 당연히 다른 어떤 마약보다 끊기 힘들다.

니코틴은 가장 빨리 중독을 일으키는 약물이다.다른 마약과 마찬가지로 모든 흡연자가 똑같은 수준의 중독성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니다.

 

흡연자 중 약 10퍼센트는 아무리 오래 담배를 피웠어도 전혀 중독이 없는 반면 약20퍼센트는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흡연자의 약 절반은 마음만 굳게 먹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엄청난 고통을 극복해야 하고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력한 의지로 5~10회 금연을 시도해야 성공이 가능하다.

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끊었는가?
 금연이란 바로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 동안 무려 550만 명이 담배를 끊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이 100명이면 100가지 방법을 이야기할 정도로 금연 경험이 다양하다.

그동안 담배를 성공적으로 끊은 사람들 대부분은 비교적 니코틴 중독이 심하지 않아 금단 증상이 적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말 지독한 금단 증상의 고통을 참아가며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의지로 금연한 의지의 사나이도 물론 많다.
 금단 증상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금연성 공률이 높다. "어디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그래 금단 증상이 얼마나 강한지 한번 경험해 보자.", "술자리에 가면 금연 의지가 약해진다는데 나는 술자리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자."등등은 적극적인 자세다.

 

"제가 과연 끊을 수 있을까요?", "금단 증상이 심하다는데 두렵고 걱정돼요."와 같이 겁을 먹고 있는 소극적인 흡연자는

 대개 실패한다.

여러 번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한 회사 사장은 직원 수백 명을 전부 모아놓고"나는 지금부터 담배를 끊겠다.

만일 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개라고 불러라."라고 해서 금연에 성공했다.

 또 다른 이들은 흡연하는 아들에게"만일 내가 금연하지 못하면 네가 담배를 피워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아무 말 않겠다."

"새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아가야,아버지로서 너를 위해 금연하겠다.

""친구야, 내가 담배를 못 끊으면 너에게 돈 1억을 주겠다."등등의 선언, 각서 그리고 결의를 표하고 금연에 성공했다.

성공률이 가장 높은 금연 동기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끊겠다는 결심을 한 경우였다.

5. 금연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남들이 끊으라고 귀찮게 해서, 친구가 끊었다고 해서 끊어 보자."라고 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금연할 날을 정하고

왜 내가 금연해야 하는지 그 동기를 잘 정리하고,

 굳은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 금연 동기가 분명하고 강력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내가 니코틴 중독이 얼마나 심한가를 진단해 보아야 한다. 포게스톰(Foegerstom)이 만든 니코틴 중독 정도를

측정하는 질문서는 인터넷 금연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금연보조제는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담배가 저절로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 대부분은 어느 날 결심하여 그냥 딱 끊었다.

하지만 니코틴 중독이 심한 사람은 니코틴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면 금단 증상이 훨씬 가벼워진다.

 금단 증상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많다(심호흡, 냉수욕 등).

 그중에서도 땀을 약간 흘릴 정도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