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종교 미래인재양성과 올해보다 한 가지 일을 더 해내는 2020 될 것 강조
종교는 다양한 소리는 내는 오케스트라와 같아 ‘종협’ 이 그 역할 할 것
▲한국종교협의회 2019 정기총회 기념사진.(한국종교협의회 제공)
로컬세계 길도원 기자]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현영, 이하 종협)는 지난 13일 회원 종단의 종교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9 정기총회(이사회) 및 송년모임을 가졌다.
또한, 행사 전 이사회를 통해 올해 사업결과를 공유하고 2020년도 사업계획을 수렴하는 등 종협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기총회는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2019 정기총회 경과보고 및 안건 채택, 축사, 종단별 인사, 인사말씀, 축시와 축가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신한국가정연합 황보국회장, 세계무슬림 총연맹 최고회의 의원 최영길 박사,
전국유림총연합회 강대봉 총재,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이기철 총재, 재)천년고찰 청련사 상진스님,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총재 상산스님,
한민족학세계화본부 권천문 총재,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오희근장로 등 종단을 대표한 종교지도자들은 정기총회에 참석해
한국종교협의회의 지난 한해 활동들을 공유하며 2020년 더욱더 힘찬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종협의 신임 이사로 선임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호명스님은 축사에서
“과거 종단에서 근무할 때 한국종교협의회와 같이 종단을 넘어 대한민국을 위한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다시 한국종교협의회와 함께 우리 사회를 위한 소임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종협과 같이 한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결심을 밝혔다.
세계무슬림총연맹 최고회의 의원이신 최영길 박사는 인사말에서
“만남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육신의 건강처럼 정신의 건강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 종교입니다.
종교 간 만남을 주선해 주는 종교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종교 간 만남의 중요성과 한국종교협의회의 활동을 강조했다.
▲최영길 박사.
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총재인 이기철 목사는 2019년 정기총회 참석자들에게 2020년을 축복하면서
“종교는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특정 악기의 소리만 잘 들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음을 조화롭게 들리게 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의 다양한 음을 내는 종교의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곳이 종교협의회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초종교 연주를 하는 종교협의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종교협의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기철 목사.
민족학세계화본부 권천문 총재는 윷놀이에 담긴 한민족의 정신을 소개하면서 “도, 개, 걸, 윷, 모에는 우주의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윷판이라는 것은 출발하는 곳과 나가는 곳이 같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세상에 나가 온 우주를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어머니 자궁으로 다시 돌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여러분 모두 천국 갈 수 있도록 축복합니다”라며 윷놀이의 의미를 설명하며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권천문 총재.
전 대한불교조계종 신도회장인 이건호 회장은 “한국종교협의회는 혼란한 한국사회가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종교협의회는 한국을 바로 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고 웃는 얼굴에는 가난이 없다고 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눈에 담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종협과 함께한 선행과 좋은 인연을 소중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건호 회장.
이현영 종협 회장은 한 해 동안 함께했던 종교인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한국종교협의회가 후원하고 있는 초종교 장학생들이 지난 8일 개최된 종교평화문화축제에서 봉사 요원으로 참여해
성금 모금과 정성스럽게 봉사하는 학생들을 보니 우리 한국종교의미래가 든든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해서 여러분이 지혜와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종교협의회 활동에 참여를 독려했다.
▲이현영 종교협의회장.
또 올해 했던 활동보다 한 가지를 더해 2020년에는 더욱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는 종협이 될 것을 다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카드 한 장을 받았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회에서 온 카드였습니다.
기독교 단체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카드를 받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항상 어울리던 사람만이 아닌
처음 만나는 사람하고도 손잡아보라고 역사하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종교협의회는 경계를 넘어서 서로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며, 종교협의회의 비전을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각 종단의 종교지도자와 회원들은 2020년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종교평화운동을 통해
신통일한국의 꿈을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하며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도원 기자 local@localseg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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