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플(여행+)입니다.
해외여행 다닐 때 필수품이 무엇이죠?
바로 '여권'입니다.
나의 신분을 증명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권...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반적으로 녹색 여권을 갖고 있잖아요?
이 여권 색깔에 숨겨진 비밀 아시나요?
일단 우리나라는 일반인 여권은 녹색, 관용 여권은 (버건디에 가까운)붉은색, 외교관 여권은 남색(푸른색)이죠.
그런데 옆나라 중국은 버건디에 가까운 붉은색이에요
왼쪽부터 중국, 대만 여권. 사진 = passport index
그 바로 옆 대만은 초록색이고요.
나라마다 색깔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여권의 색깔을 정하는데 고정된 기준은 없다고 해요.
원래 여권이 생겼을 초기에는 주로 붉은색과 푸른색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주로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 검은색 이렇게 네 범주로 나뉜다고 해요.
인도네시아 [사진=garisangod.egloos.com]
보통은 이슬람 국가들은 녹색을 선호하고, 공산주의나 전 공산주의였던 국가들은 붉은색,
미 대륙이나 오세아니아 같은 신대륙 국가들은 푸른색을 선호한다고 해요.
나라별 여권 색깔 분포. [사진=wikimedia]
하지만 국가 별로 이런 통념과는 달리 나름의 이유를 갖고 정하기도 하는데요.
자신들의 소속감을 나타내거나, 또는 정체성을 나타내고, 종교적인 이유에서도 고르기도 해요.
그 예로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은 대부분 여권을 버건디 색으로 바꿨어요.
왼쪽부터 독일, 터키 여권. 사진 = passport index
(영국이 얼마 전에 브렉시트하겠다고 발표가 났는데, 브렉시트 하게 되면 여권 색깔도 다시 바꿀지 궁금합니다…)
터키는 EU국가는 아니지만 EU에 가입하고 싶은 염원에서 버건디색으로 바꿨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EU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CARICOM이라 불리는 캐리비안 지역 15개 국가들은 푸른색 여권 커버를 사용하고요.
스위스는 나라 국기 색깔과 똑같은 붉은 색으로 바꿨고요.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왼쪽부터 스위스, 사우디 아라비아 여권. 사진 = passport index
이슬람 국가들이 초록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종교적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무하마드(모하메드)가 좋아하던 색이 초록색이라는 설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또 자연과 생명을 의미하는 색깔이기 때문이기도 한대요.
우리나라도 이슬람 국가가 아닌데도 초록색 여권을 사용하지요.
왼쪽부터 대한민국, 북한 여권. 사진 = passport index
그 배경에는 실용적이면서도 너무 튀는 색깔이면 범죄의 표적 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푸른색을 사용해요.
미국 같은 경우는 원래 붉은색이었던 여권이 초록색을 거쳐 현재 남색으로 바뀐 거랍니다.
참고로 여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모으는 Passport Index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붉은색 여권 커버를 사용하는 나라는 68개국, 초록색은 43개국,
푸른색은 78개국, 검은색은 9개국이에요.
(이곳의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여권의 디자인과 색깔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https://www.passportindex.org/index.php 여길 참고하세요 :D
이상, 여플의 예랑이었습니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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