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야기

북한산 ‘송추계곡’ 본래 모습 되찾는다

tkaudeotk 2011. 9. 6. 15:28

 

북한산국립공원의 ‘송추계곡’ 가보셨나요? 도심과 가까워 많은 서울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유원지인데요, 1970년대 이후 계곡 주변에 상가와 주택이 들어서면서 환경오염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곳입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입구에 이주단지를 조성하여 송추계곡 주변에 밀집한 상가와 주택을 이주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송추계곡 주변에는 50개가 넘는 가구와 140여개가 넘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데, 계곡 안쪽까지 좌판을 설치하고 영업을 하고 있어 계곡의 오염이 우려되고, 좁은 길에 탐방객과 이용차량이 엉켜 혼잡해지기 일쑤입니다. 매년 단속으로 인한 공단직원과 음식점의 실랑이도 계속되어 왔습니다.

 

 계곡안쪽까지 들어선 영업좌판

혼잡하게 엉켜있는 차량

 

 

특히 지난 1998년 여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1명이 숨지는 재난사고가 있었는데 최근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주민과 탐방객의 안전이 우려됩니다.


이주단지의 조성은 2013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며, 보상비 205억원과 공사비 160억원 등 총 365억원이 투입 됩니다.

 

<이주단지 조감도>


작년에 마무리 된 북한산성계곡 북한동 마을에 이어 송추계곡 음식점의 이주가 완료되면 북한산국립공원의 음식점 밀집촌은 모두 이전되는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북한산국립공원 보호를 위한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