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김효승의 생활과 건강 - 커피 편

tkaudeotk 2016. 10. 14. 15:11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한 잔.

점심 먹은 후 입가심을 위해 또 한 잔.
커피는 우리 생활의 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커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도 오가고 있습니다.
김효승의 생활과 건강 오늘은 커피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4년 기준 1인당 커피 소비량은 484잔. 


한 주 동안 마시는 횟수도 12번이 넘어
한국인의 주식 김치와 쌀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커피를 찾을까요?

-인터뷰
"갈증을 해소하고 싶을 때 주로 찾고요. 또 몸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커피요? 그냥 습관적으로 밥 먹고 나면 입가심으로 마시게 되더라고요."

"운동 전에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운동 전에 신진대사도 올려주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커피의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만나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부터 
한 방울씩 모이는 더치커피, 캔커피 같은 인스턴트커피, 
또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타 먹을 수 있는 믹스커피까지.

콩의 산지에 따라서도 그 향과 맛이 달라지는 커피는
종류가 수십 가지에 달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커피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커피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규남 /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커피의 주성분인 폴리페놀이 면역기능을 좋아지게 하고 혈압 또한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당뇨 발생 및 고혈압 발생, 더 나아가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현재 있습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카페인에 각성효과가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커피전문점 커피 한 잔에는 
평균 20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더치커피 한 잔엔 16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또 캔커피엔 100mg, 믹스커피엔 약 60mg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많이 마실 경우 몸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남 /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심계항진이나 그로 인한 불면감,
또한 위에서 칼슘 흡수를 억제해서 뼈의 소실 및 골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식약처에서는 성인 기준 하루 400mg으로 
카페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커피전문점 커피 기준으로
하루 두 잔 정도의 커피가 적당하단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고
흡수 정도도 달라 이 권장량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닙니다.

또 요즘 커피에 설탕이나 프림 등 첨가물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커피의 경우 혈당과 고지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첨가물에도 신경을 써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된 내용인데요.
커피를 포함한 모든 음료를 75℃ 이상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8배가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고, 

65℃에서도 식도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실 땐 너무 뜨겁게 마시기보단 
미지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좀 식혀서 드시는 게 
건강엔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탠드업) 김효승 기자 / khs@tbroad.com
"'좋다, 나쁘다.' 연구결과도 의견도 분분한 커피.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양을 조절해가면서 
드시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김효승의 생활과 건강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 알차고 도움되는 정보들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영상/편집 - 노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