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사진=AFPBBNews)
6일 보스니아 사라예보 방문
"평화 유지 위해선 내전의 기억 보존해야"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년간 여전히 내전의 상처를 안고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6일(현지시간) 방문해
종교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교황은 6만5000명의 신도들과 함께 미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스니아 내전의 기억을 보존하라면서
이날 오후 교황은 6만5000명의 신도들과 함께 미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스니아 내전의 기억을 보존하라면서
“우리 형제자매들은 역사를 잊을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이는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에는 교리나 문화가 다른 종교를 믿는 공동체들이 수 세기동안 함께하고 있지만 상호적으로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하다”며
이어 “이 땅에는 교리나 문화가 다른 종교를 믿는 공동체들이 수 세기동안 함께하고 있지만 상호적으로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하다”며
“증오의 광적인 울음 대신 숭고하고 고귀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기 위해 다른 목소리를 허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스니아 인구는 400만명이 채 안돼지만 보스니아계 무슬림, 세르비아계 전통 정교회, 크로아티아계 가톨릭으로 나눠져 있다.
보스니아 인구는 400만명이 채 안돼지만 보스니아계 무슬림, 세르비아계 전통 정교회, 크로아티아계 가톨릭으로 나눠져 있다.
또 보스니아는 적은 규모지만 깊은 유대교 공동체의 뿌리를 갖고 있다.
보스니아는 지난 1990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붕괴되면서 약 3년반동안 내전을 겪었다.
보스니아는 지난 1990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붕괴되면서 약 3년반동안 내전을 겪었다.
내전으로 10만명 이상의 주민이 숨졌으며 1995년 7월에는 8000명의 보스니아 무슬림이 학살당했다. XML:Y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miyah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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