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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준비물 9가지

tkaudeotk 2015. 2. 10. 16:22

[MOUNTAIN=강성구 기자]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눈 때문에 겨울은 설레는 계절이다. 특히나 겨울 산행에서 볼 수 있는 상고대는 겨울산행의 묘미다. 

하지만 겨울 산은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 등의 강적이 숨어있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고생하기 십상이다. 

제대로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법. 눈꽃산행을 위한 9가지 필수 아이템을 준비했다.

01 방수·보온 재킷과 바지


눈꽃 세상으로 들어가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방수가 되는 의류이다. 

옷에 눈이 묻어 녹는다면, 순식간에 의류는 젖게 되고 체온을 뺏기게 된다. 

그래서 겨울산행은 신경을 곤두 세워 준비해야 한다.
하체 부분의 보온과 방수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한다. 

한국지형은 특성상 습기를 머금은 눈이 많기 때문에 산행 중 눈을 만난다면 속수무책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수재킷과 바지 그리고 정적인 활동 시 필요한 보온바지까지 알아봤다.


02 아이젠


겨울산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용품은 아이젠이다. 아이젠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산행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 

과거엔 4발·6발·8발 등의 아이젠을 주로 착용했지만, 지금은 일명 체인젠이라 불리는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
체인 아이젠은 등산화에 장착하기 편리하고 높이가 적당해 바위와 눈이 섞인 지형에서 쓰임이 좋다. 

산행 시 전달되는 충격으로 무릎통증도 최소화 한다. 또 대부분 스텐인리스로 제작되기 때문에 녹이 적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03 스패츠


스패츠는 바지나 등산화 사이로 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때문에 심설산행에 있어 필히 착용해야 하는 용품이다. 눈이 등산화로 침투하여 발이 젖게되면 동상의 위험으로도 번질 수 있다. 

겨울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짧은 스패츠를 사용하면 바지나 신발이 젖지 않아 편리하다. 

방·투습 원단보단 나일론을 사용한 제품이 저렴하며 부담이 적다.


04 스틱
겨울철 등산로는 곳곳이 얼어 미끄럽거나 비탈진 지형이다.

 이럴 때 스틱을 사용한다면 중심을 잡기 수월해 산행에 있어 매우 편리하다. 

눈이 많은 곳에서는 바스켓을 큰 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05 등산화


겨울철 등산화는 발목이 있고 방수가 되는 제품이 적합하다. 

오랜 시간동안 눈에 노출되면 녹으면서 신발 안쪽으로 침투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 

중장거리용 등산화라 부르는 제품을 겨울철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 시간 신게 되므로 통기성과 보온성을 갖춘 것이 좋다.


06 장갑


겨울 산에서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는 곳은 손이다. 장갑도 겹쳐 착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신축성이 좋은 속 장갑을 끼고 그 다음 따뜻한 장갑을 착용한다. 

마지막으로 눈이 오거나 젖을 위험이 있을 경우 방수소재의 장갑을 끼면 된다. 

젖었을 때를 대비하여 여유분을 준비하면 좋다.

 미트라 불리는 벙어리 장갑은 손가락끼리 열을 나누기 때문에 더욱 따뜻하다. 

겨울 산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자.


07 모자


체온유지에 있어 가장 신경을 쓸 곳은 머리이다. 

몸이 추워지면 혈류가 머리쪽을 우선으로 챙기기 때문에 몸이

 춥게 느껴질땐 보온모자를 착용해서 혈액이 원활히 움직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산의 능선에 오르면 제멋대로 날뛰는 바람을 감당하기 어렵다. 

바라클라바는 안면부 전체를 가릴 수 있어 강한 바람에 맞서기에 안성맞춤이다.


08 수통케이스 / 보온병


겨울 산행에서 수분 배출은 여름보다 적고, 목이 마른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수분 섭취는 꾸준히 해야 한다. 피의 농도가 짙어져 몸에 경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날씨에는 마시려고 해도 수통이 얼거나 입구가 얼어 물을 못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통케이스를 잘 활용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 

보통 수통의 입구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수통을 뒤집어 보관하면 어는 것을 조금 늦출 수 있다. 

미리 따뜻한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더 확실한 방법은 보온병을 사용하는 것이다.


09 양말


과거 울 소재는 최고의 보온재였지만 비싼 가격과 세탁 등의 문제가 있었다. 

요즘은 울과 화학섬유를 혼합한 소재가 등장하면서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

 사계절 착용해도 좋으며, 세탁과 보관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향균 기능이 강화됐다.
장거리 산행에서 울 양말 하나면 냄새 걱정 없다는 사람들의 말도 이어지고 있으며, 저렴해진 가격은 덤이다.


<Monthly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