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구원’과 ‘평화세계 실현’ 위해 살아온 치열한 삶의 업적…
‘가정’, ‘사랑’, ‘평화’ 기반한 통일원리는 인류 구원의 메시지
문선명 총재가 1972년 4월 일본 사이타마현(埼玉縣) 에서 열린 일본 신도대회에서 ‘인류는 한 가족’이란 주제로 대중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文鮮明) 총재(1920~2012)는 평화세계의 실현에 앞장섰다.
기독교계에서 통일교를 이단으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문 총재의 업적은 작지 않다는 평이 많다.
전 세계가 그의 성화를 애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금, ‘초종교·초국가 평화세계’를 위해 문 총재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194개국 68만 명(해외 분향소 설치 및 분향인 수), 21만5천 명(빈소 참배객 수), 18만여 송이(헌화용꽃), 4만여 명(숙박인 수),
8천여㎏(참배객 식사에 소비된 쌀, 9만3천여 명분), 6천여 명(자원봉사자 수), 220건(북한 포함해 해외에서 온 조전 수).
2012년 9월 6~15일까지 진행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성화(통일교에서는 타계를 의미) 후 장례 기간 만들어진 각종 기록이다.
9월 15일 오전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장례식에만 전 세계 3만5천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조문객 중에는 함 리니 바누아투 부총리와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 네팔 총리, 호세 데 베네치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
스탄스라프 슈슈케비치 전 벨라루스 최고위원장, 필리파 그로그레이 무투라노 탄자니아 장관,
알베르토 우에드라오고 부르키노 파소 인권시민 장관, 얼 힐리어드 미국 국회의원, 노아 이데총 팔라우 국회의원,
블라디미르 프로로프 러시아 국가 고문 등 세계 각국의 전·현직 정치 지도자도 포함돼 있었다.
길다 프라이스 목사 등 미국성직자지도자회의(ACLC) 회원 40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국내에서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보선 스님(조계종 종의회 의장), 정남정 대한불교 총화종 총무원장,
박인공 대한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등과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평화세계 위한 삶에 국경·이념·종교 초월한 애도
장례 기간 전·현직 국가 수반의 조전(弔電)도 이어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문 총재 서거 소식에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조전을 보내왔고,
바누아투 초대 대통령인 아티 조지 소코마누도 “문 목사는 주는 분이었고, 위대한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유족들이 느낄 상실감에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전도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십만 명을 이곳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문 총재의 삶과 업적은 ‘평화’, ‘참사랑’, ‘가족’으로 요약된다는 게 통일교의 설명이다.
또 문 총재는 21세기 인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으로 분쟁없는 평화세계를 제시했다.
문 총재는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수십 개 기구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인류 한 가족 이상(理想) 추구
대표적인 평화 프로그램 중 하나가 2001년 발족한 ‘평화대사 프로그램’이다.
문 총재가 세계 곳곳에서 추진한 평화 프로젝트는 다양하다.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15세이던 1934년 봄 고향에 있는 사립 오산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하면서 신학문을 접하게 된다.
문 총재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메시지를 전하는 ‘기독교 전도자’로 출발했지만, 1954년 5월 1일 통일교를 창시했다.
문 총재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스승이요, 참부모요,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
문 총재의 비전은 심정문화세계 건설에 방점이 찍혀 있다.
통일교는 축복가정들이 결혼 전 반드시 ‘탕감 기간’을 거쳐 과거의 모든 도덕적 결함을 씻는 의식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세계평화를 향한 쉼 없는 전진 |
문 총재는 전 세계에서 평화통일운동을 펼쳤다. 공산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를 극복해야만 공산국가 국민들에게도 새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국제승공연합(1968)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1987) 등을 창설한 문 총재는 구국세계대회 등 대형집회를 통해 승공(勝共)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총재는 1985년엔 세계적인 학자들로 구성된 공산주의이념연구단을 출범시켜 ‘공산주의 종언’을 선언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을 만나서도 공산주의의 한계와 잘못을 지적하는 등 세계 정치 체제 전환에도 기여했다.
이 모든 것이 문 총재의 끊임없는 세계평화에 대한 열정에서 나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세계평화 실현의 중심축에서 있는 남북통일에 대한 문 총재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오늘날 우리의 과제는 조국통일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겨레는 갈등과 투쟁을 종식하고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에 거족적으로 나서야 한다.”
(1991년 12월 7일 북한 방문 후 베이징에서 발표한 담화문)
문 총재는 공산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1981년 남미 등지의 승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카우사(CAUSA)를 설립했다.
초교파·초종파 모임인 카우사 운동은 공산주의의 허위와 기만을 폭로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 행복의 이상세계 구현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했다.
문 총재가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세계적 규모의 조직을 만든 것은 2005년 9월의 일이다.
문 총재는 지구촌의 분쟁을 종식하고 진정한 평화를 구현한다는 목표 하에 전 세계 125개국을 대표하는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등
350여 명의 지도자가 참여한 민간 차원의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niversal Peace Federation·UPF)’을 창설했다.
UPF는 유엔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기구를 자부한다. UPF 산하에는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할
‘평화 경찰’과 ‘평화군’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적 평화운동에는 일찍이 문 총재가 창설한 세계평화정상회의 인사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계평화정상회의는 큰 밑그림을 바탕으로 국제회의와 세미나, 현지 시찰 여행 등을 주관해왔다.
핵무기 감축, 국제질서 재편, 남북통일, 중동평화, 라틴아메리카 통합, 무역관세 장벽, 아프리카 경제 자립, 지구환경 문제 등이 주된 현안이었다.
이상세계 구현 위해 수많은 기관과 기업, 단체 창설
문 총재가 창설한 국제승공연합은 1974년 6월부터 4차에 걸쳐 조총련 625명과 민단 관계자들의 첫 한국 방문을 성사시켰다.
또 국제승공연합은 최대 규모의 재일동포가 참가한 남북통일의 모델적 화합 자리,
첫 남북정상회담 전후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방북 공연 및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 공연,
한·일 해저터널과 시베리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를 잇는 ‘평화의 왕 다리-터널’ 공사 등도 추진했다.
중동평화를 위한 세계 50여 개국의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지도자와 각계 지도자 등이 참가한 ‘이스라엘 평화대행진’,
‘6·25 한국전쟁 참전국 용사 현지 순회 위문 공연’ 등도 인류평화를 위한 국제승공연합의 노력으로 평가될 만하다.
문 총재는 자신이 꿈꿔왔던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기관·기업·단체를 만들었다.
초교파기독교협회, 한국종교협의회, 세계평화종교연합 등을 통해 종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해 힘썼다.
세계일보·워싱턴타임스·노티시아스델문도·UPI통신 등 언론기관과 선문대, 미국 브리지포트대, 선화예술중·고, 경복초교,
선정중·고 및 여중·고, 청심국제중·고 등 다수의 교육기관을 창설 또는 인수하면서 미래세대 교육과 사회 계도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여성운동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문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가 직접 세계 각국을 찾아 여성지도자 양성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총재는 ‘선·후진국 간 산업기술 평준화’ 차원에서 경제과학기술 증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과학통일회의(ICUS) 창설, 북한 보통강 호텔과 평화자동차 등의 운영은 훗날 남북통일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문 총재는 세계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구호활동, 자원봉사단 애원, 체육발전을 위한 일화축구단과 피스컵,
문화계 지원을 위한 유니버설발레단과 리틀엔젤스예술단 등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생전에 그가 추진했던 여러 사업은 현재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한 총재는 세계 43개국을 통일교의 ‘중심국가’로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성장을 이끌고 있다.
문 총재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문선명 총재는 누구?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일본 와세다대 부설 고등공업학교를 졸업했으며 1954년 통일교를 창시했다.
1958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의 닻을 올린 통일교는 1959년 미국에 진출,
50여 년 만에 전 세계 194개국 선교지를 둔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했다.
‘세계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문 총재는 1991년 12월 북한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을 비롯한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했으며, 2010년에는 유엔을 대체할 평화기구로 ‘아벨 유엔’을 창설했다.
1991년 11월10일자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문 총재를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20세기를 만든 1천 명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리·최재필 기자 http://jmagazi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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