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분들이라면, 새해 초에 금연 결심했다 포기한 경험이 한두번 쯤 있으실텐데요.
보건복지부가 그런 우유부단한 행태에 쐐기를 박을만한 썸뜩한 금연 광고를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과연 담배 맛이 싹 달아나는 지, 미리 실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실한 건 지금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 입니다."
담배를 끊지 못해 뒤늦게 후회하는 40대 뇌졸증 환자.
보건복지부가 새로 만든 금연광고 '더 늦기전에'입니다.
뇌혈관이 부풀어 터지는 장면과 안면이 마비된 뇌졸증 증상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됐습니다.
흡연의 폐해를 알려 금연을 유도하고자 한 것으로 내일부터 TV 전파를 탑니다.
[인터뷰:이경은 과장]
"금연구역 확대 등 지금까지의 착한광고 위주에서 벗어나 흡연으로 인한 장기손상까지 묘사하는 혐오스러운 광고로 금연을 유도하겠다"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과 20대를 겨냥해서는 유명 게임을 패러디한 '죽음의 게임'을 극장과 SNS를 통해 내보낼 계획입니다.
혐오스러운 내용의 금연광고는 외국에서 이미 보편화됐는데, 그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 폐암으로 사망한 고 이주일 씨가 등장한 금연광고가 나간 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50%대로 떨어진 뒤 2007년 40%대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흡연율이 40%대에 머물면서 OECD 최고 흡연국가라는 오명을 벗고자 정부가 충격 요법을 들고 나오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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