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지난 1990년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종 긴다리소똥구리가 23년만에 영월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미확인 곤충종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영월에서 긴다리소똥구리(Sisyphus schaefferi)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말똥구리', '꼬마쇠똥구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원래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으나
지난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것을 마지막으로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다.
긴다리소똥구리는 뒷다리 발목마디가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어른벌레의 몸은 둥근 알모양에 광택이 없는 검은색이고 더듬이 마디는 8마디, 크기는 7∼12mm다.
5월 쯤이면 동물배설물을 이용해
약 12mm 경단을 만들어 굴 속에 굴리고 가서 경단 한 개에 하나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33종의 소똥구리과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동물의 배설물로 경단을 만들어 굴리는 종은
멸종위기종 2급인 '소똥구리'를 포함해 왕소똥구리, 긴다리소똥구리 등 단 3종뿐이다.
이들은 대부분 1970년대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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