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사람도 없고.....
홀로가는 산행이었지만 비온 후의 촉촉함,깨끗함,웬지 마음까지 촉촉해지고 깨끗해진 기분이랄까?
아주 평안히,너무 여유롭게,누가 뭐라하지도 않고....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만만만끽하며 누리리라......며 4호선 수리산역에서 출발합니다.
정자에서 박수를 치는 아저씨,
어찌나 소리가 크던지....... 박수가 건강에 최고라는데 아저씨는 건강하시겠지요.
안개.....
다른날 같으면 시계가 제로라 답답했을텐데 오늘은 안개마저 정답습니다.
계단은 어느산,어느곳에도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수암봉까지 갔다오나 마나 잠시 고민하다가 가기로 합니다.
조금지나니 원미동사람에게서 어디냐고 카톡이옵니다.모두 미워할거라고 악담으로 받아 쳤습니다.
다시 돌아오는데 거의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인천에서 온 산악회 사람을 만납니다.
맑은날엔 볼 수 없는 풍광이죠.
안개가 조금 걷힙니다.
간식타임을 이용 산수원 산악회 중간광고.
슬기봉은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특별한 표시가없고....그나마 이분들이 방을 빼지않아 아쉬운대로....
젊은 아가씨한테 겨우 부탁해 사진한장 건집니다.
사실은 이 바위,소나무만 원했는데.....
칼바위.....
우회길이 있지만 그냥 부딪칩니다.
모르는 아저씨....
산본시내입니다.
병풍바위.....어지간하면 우회합니다.
태을봉에서 부탁한 젊은이에게 또다시 부탁.
먹이를 주면 온다고 하는 아저씨말을 믿고 얼마를 기다리니 정말 손에앉아 물고갑니다.
이놈이 입에 문것은 땅콩입니다.
순간적으로 당겨 잡아봅니다.
내려오다보니 명학초등학교,사실은 명학역으로 가려고했는데....
31-7번버스가 있어 부천까지 편안하게 앉아 옵니다.
한시간 걸렸습니다.지하철 보다 30분은 빠르게요.
오늘도 좋은날이네요.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