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첨가제의 비밀과 니코틴 조작
배 금 자 (변호사)
담배회사는 흡연자를 더 깊이 더 빨리 중독 시키는데 고도의 기술을 사용해왔다.
담배제조과정에 무려 600종의 첨가물을 마음대로 첨가하여 담배에 깊이 중독되도록 담배회사가 고의로 니코틴을 조작하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는 흡연자가 드물다. 첨가물의 무게가 무려 담배 전체 무게의 10%를 차지한다.
그 첨가물은 니코틴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켜 흡연자에게 니코틴의 약리적 효과를 높이거나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 흡수율을 높이는 등 각종 생리적인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담배와 함께 타면서 유독물질을 발생시켜 담배연기의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인체 곳곳에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첨가물의 주된 목적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천연 담배속의 니코틴은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첨가제를 넣어 담배 니코틴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켜 인체흡입을 빠르게 하거나 뇌도달 속도를 높여 '충격‘이라고 부를 정도로 즉각적인 약물 반응을 유발하여 중독성과 쾌감을 높이는 것
둘째, 4천종의 유해 화학물질과 80여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담배연기에 대한 위험성이나 담배가 유발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증상을 은폐하며 담배연기에 대한 비흡연자의 거부감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아예 사람의 후각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담배회사가 이 정도로 사악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담배회사의 내부비밀 문건이 공개되고 담배회사가 사용하는 첨가물의 목록이 공개되고 나서이다.
미국의 담배회사는 1994년부터 미보건성에 매년 담배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첨가물의 목록을 제출하여 왔으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었는데, 1999년 미국의 국립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이 그 목록을 입수하여 보도하자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에 6대 주요 담배회사는 599종의 첨가물을 사용해왔다고 시인하면서 그 목록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였다.
그 목록을 공개하면서 담배회사는 첨가물의 목적은 주로 향미를 높이고, 흡연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만 사용되며, 첨가물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성분,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목록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 하였다. 그러나 WHO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과학자들이 그 담배 첨가물의 기능을 분석 연구하고 담배회사 내부문건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담배회사의 이러한 주장은 완전히 소비자를 기망하는 허위 주장임이 드러났다.
담배회사의 내부문건에는 다음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대의 담배는 고도의 가공을 거쳐 니코틴을 최대한 인체에 흡수되도록 만든 제품이다”.
“ 담배회사는 니코틴 중독을 높이기 위해 담배에 포함된 모든 물리적 요소를 조절하고, 담배에 광범위한 공학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흡연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담배제품은 자연제품이 아니고 인간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을 담배회사가 고의로 첨가시키고 담배에 깊이 중독되도록
치밀하게 고안된 ‘하이테크’ 제품이다.”
첨가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암모니아 화합물과 코코아, 초콜렛, 설탕과 습윤제 등인데,
놀랍게도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이러한 첨가물의 주된 기능이 담배업계가 주장한 것처럼 단지 향미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니코틴의 중독성과 흡수율을 높이고 담배연기의 유해성을 은폐하기 위한 것임이 드러났다.
첨가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각종 암모니아 화합물(암모늄)은 니코틴의 산도를 높여 니코틴의 화학구조를 변화시켜 뇌에 보다 빠르게 도달케 하여 마약 사용자들이 ‘충격’이라고 부르는 거의 즉각적인 약물반응을 나타내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첨가제에 사용되는 니코틴 대사물질(CYP2A 등)은 흡연자의 니코틴 대사 속도를 늦추고 혈액 속 니코틴 수치를 높게 유지하고 니코틴 분해가 더디게 하여 흡연자를 니코틴에 더 오랜 시간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능을 하였다.
담배에 첨가하는 코코아와 초콜릿은 인체의 기관지를 확장시켜 담배연기가 폐에 도달하는 것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고 연기의 PH를 높여 니코틴의 생물학적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구성 물질을 10가지 이상 갖고 있었다.
설탕, 소르비톨 등은 니코틴의 수치를 높이고 담배를 빨아들이는 횟수를 늘리게 하는 기능을 하였으며 또한 설탕과 캬라멜은 열분해가 되면 알데히드로 분해되어 니코틴의 뇌에 대한 영향을 증가시켜 중독성을 높이는 목적이 있었고,
아르마테크, 멘톨등은 후각기능을 마비시켜 담배연기에 대한 인지능력을 상실케 하는 목적이 있었다.
이와 같이 담배 속에 첨가하는 각종 첨가물의 목적이 니코틴 중독성을 높이고 담배연기의 유해성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었고,
흡연자의 인체를 고의적으로 조종하는 향정신성 기능이었으며, 더욱 우려할 일은 그 첨가물이 담배연기와 함께 타면서 유독물질을 발생시켜 발암성분까지 증가시킨다는 사실이었다.
담배회사들은 이러한 첨가물이 FDA GRAS 목록에 있는 것이어서 안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목록은 식품에 첨가되어 인체 소화기관을 통해 섭취하는 경우에 안전성이 증명된 것이며, 이 성분들이 태워졌을 때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담배회사가 사용한 첨가물의 대부분은 담배와 함께 태워지면서 발암물질로 변하거나 유해물질로 변화하여 인체에 더욱 피해를 초래하는 것이 밝혀졌다.
첫째, 무해한 것으로 보이는 초코렛, 설탕, 코코아 등은 타면서 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알데히드는 발암물질이라는 동물 실험결과가 있다. 글리세롤도 열분해되면 발암물질인 아크롤레인이 되며, 담배첨가물의 일부는 간을 손상시키고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발암성분이 된다.
둘째, GRAS 목록 재료들은 음식물이나 화장품 재료와 같이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거나 국소적 사용을 위한 것이며 태워져서 호흡기를 통해 흡입한 것을 예정하지 않았다. 음식과 화장품은 인체의 정화작용에 의해 필터링이 되지만 화학물질을 흡입하는 폐는 정화작용을 수행하지 못하며, 화학물질이 폐에 흡입되면 더욱 위험하다.
셋째, 담배 첨가물의 사용량이나 안정성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담배회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물은 빠짐없이 그 내용과 사용량이 포장에 기재되는데 담배의 첨가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규제가 없으며 담배회사가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방치하였고 이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담배회사의 막강한 로비의 결과이며, 흡연자는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주) KT&G도 600여종의 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담배소송에서 시인을 하였으나 그 첨가물의 목록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배금자 변호사 (해인법률사무소) 가 2008년 12월에
'엑설런스 코리아' CEO 잡지에 연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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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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