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을 휴대한채 행사를 하는 철장선교회 신도들의 모습 | 유튜브 영상 캡처
통일교 고 문선명 목사의 막내아들인 문형진씨가 운영하는 ‘철장선교회’가 미국 테네시주에서 훈련센터 설립을 위해
130에이커(약 16만평)에 달하는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총기를 소유한 채 예배를 드리는 선교회의 특이한 행적을 재조명했다.
인디펜던트와 바이스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최근 테네시주 부동산을 구입한 문씨의 근황을 전했다.
이번 부동산 매입은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교회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교회 측은 지난 5월에는 텍사스 와코 인근에 쉼터 건설 목적으로 복합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동산 구입은 경기 청평에 있는 통일교의 성지를 재현하기 위한 취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2017년 상속 문제로 어머니 한학자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미 펜실베니아주에 ‘생추어리’ 교회를 설립했다.
그가 세운 단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과 총기 소유권을 명시한
수정헌법 제2조를 지지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추종자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의 형인 국진씨는 총기 제조사인 ‘Kahr Arms’사의 CEO이기도 하다.
이들 형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지난 1월 미국에서 일어난 국회의사당 폭동 당시에도
현장 인근에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문씨가 세운 선교회는 통일교의 사상을 수용해 전파하고 있으나
외신들은 총기 소유를 지지하는 이 단체의 특성에 더 주목했다.
신도들이 AR-15 소총을 차고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는 “문씨는 교회의 예배에 AR-15를 포함시킨 것은 성경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리스도가 말세 동안 철로 만든 지팡이(철장)를 사용해 권위를 보일 것이라는
요한계시록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해석으로는 이같은 지팡이가 ‘양을 치는 목자의 지팡이’이지만,
문씨는 이를 쇠로 만든 총기(AR-15)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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