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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지구,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2027년까지 1조1천억 투자 유치

tkaudeotk 2020. 6. 3. 16:54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시흥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진은 시흥 배곧신도시 전경. 사진=시흥시청

시흥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황해(시흥)·광주·울산· 추가지정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흥 배곧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 기존 평택 포승·현덕지구에 더해 3곳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과거에는 미개발지를 지정해 장기간에 걸쳐 재원이 투입됐으나 일부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이번에는 기존 개발지에 실제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존재하는 지역을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산업과 지역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해 

산업·연구기반 집적 지역을 중심으로 단시일 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사업 때 각종 세금이 감면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시흥 배곧지구는 ‘무인이동체’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자율자동차, 무인선박, 드론 등 관련 국내외 기업 등 2027년까지 총 1조1천24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시흥 배곧지구에 드론 및 육상, 해상 무인 자율주행 이동체 연구·개발 및 교육·의료 복합단지를 구축하고, 

시범사업과 실증화 사업을 통해 신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 강소 제조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혁신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대한민국의 무인이동체 요소기술을 실험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게 된다.

도는 배곧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1만 5천여 명의 고용 효과는 물론, 

5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 2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최종 의결에 따라 배곧지구는 곧 4차 산업 연구개발단지로 확정 고시하게 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외투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투자 유치 및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쪽으로 경제특구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규제 특례 제도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규제 특례를 경자구역에 전면 허용하는 한편,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밝힌 것처럼 해외 첨단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 한도 확대 및 

경자구역 내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도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