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04m인 고리봉은 큰 고리봉과 작은 고리봉이 있다.
고리봉 하면 큰 고리봉을 말하는데, 일명 환봉이라 하며,
가을철 억새의 노란색과 은회색 그리고 참나무 잎의 주황색 빛이 마치 스펙트럼 같이 보여 일대 장관을 이룬다.
주변의 등산 코스로는 광활한 억새밭과 초원이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성삼재로 빠지는 것이 좋다.
정령치에서 출발하여 만복대, 고리봉을 거쳐 성삼재로 내려오는 이 코스는
3시간쯤이면 충분하므로 지리산까지 간 김에 가벼운 기분으로 산행을 즐길만하다.
다만 11월 초에 첫눈이 내릴 만큼 기온이 낮고 바람도 매섭게 부는 곳이므로
두툼한 스웨터와 방풍복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운봉읍의 공안리와 뱀사골 반선과의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산을 세걸산(1,207m)이 있다.
북으로 덕두산·바래봉, 남으로 고리봉·만복대와 가지런히 하나의 산줄기 위에 늘어서 있는 산의 하나로
지리산 원줄기의 서부지역을 차지해 지리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세걸산 줄기는 행정적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의 분수령이 되는 바 이곳 계곡물은
서쪽으로 지금의 학생교육원의 공안천을 지나 운봉평야의 젖줄인 광천으로 흘러 낙동강 근원의 한 가닥이 되고 있다. 세걸산 계곡물은 아주 맑다.
그래서 삼한시대부터 이 계곡물로 쇠붙이를 다루어 솥을 만들었고
거기에서 유래한 지명이 바로 수철리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이 산은 정령치 또는 덕두산에서 바래봉까지 종주하고 운봉읍 공안리나 반선에서 횡단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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