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경계에 솟은 만복대는 높이가 1,433.4m인 지리산 서부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정령치, 남으로 성삼재 고개가 있다.
만복대는 이름만큼 복스러운 산으로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지리산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로 가을철이면 봉우리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서 동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반야봉은 지리산의 웅장함을 실감케 해준다.
1990년대에 산동면에 지리산 온천 랜드가 들어서면서 온천과 연계한 등반지로 찾는 이들이 많다.
봄철 산수유꽃이 필 때면 산동면 위안리의 상위, 하위 등 산수유마을에서 노란 산수유꽃을 감상하고
만복대에 올라도 좋다.
또 가을 억새는 물론이고 겨울 설화도 멋진 곳이 만복대이다.
* 정씨성을 가진 장군의 전설이 있는 *
정령치는 높이 1,172m로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이다.
정령치는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성을 쌓고 지키게 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 지리산 주능선이 한 눈에 *
고개 꼭대기의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동으로는 바래봉과 뱀사골 계곡이, 서쪽으로는 천왕봉과 세석평전 반야봉 등과 남원의 시가지가 한 눈에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 일 백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서북쪽 능선을 타면 고리봉-세걸산-부운치-팔랑치-바래봉이 이어지고,
남쪽 능선을 타면 만복대-묘봉치-고리봉-성삼재로 연결된다.
정령치(해발 1,172m)는 지리산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주천면사무소를 출발해 내기리를 거처 정령치까지 이르는 12km의 코스는
가을 지리산을 만끽하는 최고의 드라이브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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