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방 여기저기 처박어 놓은
나의 사치들을 꺼내서
마음 빨래를 해야겠어요.
욕심 밑에 몰래 숨겨둔
고민을 꺼내서
힘껏 손 방망이질하고
시기 질투 뒤에 숨겨둔
슬픔도 꺼내서
세탁기에 돌리고 돌리고
깨끗이 빨래한 마음들은
햇빛에 뽀송뽀송 말려서
다딤이 돌에 방망이질해서 주름 펴주고
개운해진 나의 마음을 탈탈 털어 개켜봅니다
-김학주 ‘사랑별을 산에서 만났습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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