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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데 치맥은 먹고 싶다면? 닭껍데기가 ‘딱’

tkaudeotk 2019. 7. 6. 07:51

BBQ, 새 사이드 메뉴 3종 출시 


BBQ는 새 사이드메뉴 닭껍데기, 소떡, 베이비립(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을 출시했다. 2019.7.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치맥의 계절이 돌아왔다. 치맥이 땡기는데 배는 불러 고민에 빠지는 시기다. 

이 고민에서 벗어나게 해줄 메뉴가 BBQ에서 출시됐다. 

BBQ는 5일 오후 닭껍데기, 베이비립, 소떡 등 새로운 사이드 메뉴 3종을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 선공개했다. 

이날 신메뉴 3종을 직접 먹어봤다. 

“오도독” “바사삭” 

닭껍데기를 한입 깨물자마자 ASMR 위주의 유튜브 먹방이라도 틀어놓은 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바삭한 튀김이 부서지는 효과음을 넣은 게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포테이토칩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바삭했다. 

BBQ 간판 메뉴 가운데 하나인 황금올리브치킨에서 껍질만 떼서 먹을 때 나던 맛이다. 

껍데기를 기름에 튀긴 음식인 만큼 보통 후라이드치킨보다는 느끼했지만 함께 나온 매콤한 치폴레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줬다. 

소스에 찍으니 간도 짭조름한 데다 일반 후라이드치킨처럼 배가 많이 부르지도 않아 맥주와의 궁합이 좋았다.    

베이비립은 익숙한 한국식 돼지고기튀김과는 맛이 달랐다. 

닭껍데기처럼 튀김옷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맛이 났다. 

파프리카 시즈닝이 내는 매콤한 감칠맛이 주는 맛의 변주가 황금올리비치킨이 떠오르지만 

딱 황금올리브치킨은 아닌 맛을 내는 게 포인트였다.

‘소떡’의 주연은 떡이었다. 튀겨낸 떡의 겉은 바삭바삭했지만 속은 매우 쫄깃쫄깃했다. 

따뜻한 피자를 베어물면 늘어나는 치즈처럼 찰기가 좋았다. 시간이 지나 조금 식은 뒤에도 쫄깃함은 유지됐다. 

소시지는 주연인 떡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조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알려준 것처럼 떡과 소시지를 한 입에 베어물면 곡식의 맛과는 다른 고기의 맛이 중간중간 느껴졌다. 

씹을 때마다 달라지는 맛을 즐기다보니 순식간에 꼬치 하나를 해치웠다.

BBQ 관계자는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을 맞아 최근 유행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드 메뉴를 출시했다”며 

“오늘 선공개 이벤트에 이어 오는 8일부터는 모든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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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http://www.greenpos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