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복 있는 사람은

tkaudeotk 2019. 6. 16. 21:26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습니다

물이 조금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물이 조금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물살이 조금 빠르면

빠른 대로

물과 같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자신이 물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좁으면

좁은 대로

큰 나무들이 있으면

있는대로

햇볕이 덜 들면

덜 드는대로

처지에 맞추며 살아갑니다

나무는 자신이

산에서 어울려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햇님은

구름과 다투지 않습니다.

구름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잘난척을 해도

조용히 참고 기다렸다가

찡그렸던 하늘을

더 파랗고 맑게 해줍니다

구름이 비를 몰고와서 모두를 적셔 버려도

바람과 함께 불평하지 않고 말려줍니다.

햇님은 자신의 할일이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자신을 불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현재에 충실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