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 서니
꽃은 없고 당신만 보이더라
진짜 꽃은 당신이고
꽃밭에 핀 꽃은 당신 그림자더라
때로는 사람도 꽃이 되고
사람마다 향기가 있다지
꽃보다 고운 당신
내 가슴에 꽃물 들어 흘러내리면
꽃보다 진한 향기 풍길까봐
그 향기 옷깃에 배어들까봐
자꾸 흔들리는 이내 마음
봄 햇살 꽃밭에 들어 마음의 싹 틔우던 날
눈길 한 번 못 주었던 내 눈에선 눈물꽃 피고
내색하지 못했던 내 마음 속에선 붉은꽃 피었지만
아직도 당신은 그 곳에서
온 세상 꽃빛으로 물들이네
-이광희 ‘아름다운 유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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