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아내의 발을 씻어주며 남편인 저는 울었습니다

tkaudeotk 2011. 10. 12. 17:06

 

언젠가 어느 조그마한 책자의 월간지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옮겨 적은 글입니다.

누구 글인지는 기억이 없습니다만

당시에 읽어 내려가면서 웬지 가슴 한편에 짠하게 느껴져 오는 감성에 젖어

한동안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 적이 있었던 글입니다.

메말라져만 가는 세상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슴 따뜻한 남자도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나는 한 번이라도 아내의 발을 씻어준 적은 있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아마도 기억이 나질 않는 걸 보면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나쁜 놈으로 추락해버렸습니다.

하하하...

웃음으로 거북한 순간을 때우려고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보면 손이 오그라들 것 같이 낯간지러운 행동이지만

더 세월이 가기 전에 용기를 내

지나간 과거를 보상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해보지 못한 ‘남편'이란 이름의 남자들.

설마 당신들은 이 그림이 역겨운 것은 아니겠지요?

 

 

가져온 곳 : http://v.daum.net/link/5415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