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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라산 입장료 2만원 받는다…일출봉은 1만원으로 인상

tkaudeotk 2016. 12. 16. 09:16

한라산 2만원·일출봉은 1만원 안팎 내년 하반기 시행 추진


15일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 강만생 위원장(사진 왼쪽)이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관광지 입장료 현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가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각각 2만원과 1만원 안팎으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이하 워킹그룹)은 1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내 관광지 입장료 현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워킹그룹은 또 입장료 현실화의 후속조치 사항으로 ‘직업형 제주 해설사 도입’도 제안했다.
입장료를 올리는 대신에 고품격 해설을 통해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워킹그룹의 설명이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입장료 ‘제값 받아야’


환경부가 지난 10월23일 실시한 제15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황영훈 작가의 '한라산-목장과 한라산'. 

(환경부 제공) /뉴스1


워킹그룹은 이날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를 2만원 안팎,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를 1만원 안팎으로 적정선을 제시했다.

이는 워킹그룹이 세계 40곳의 세계자연유산지역 입장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2만4000원으로 조사됨에 따라 

그 가치 평가를 실시한 결과로 산정한 금액이다. 

실제 세계 주요 세계자연유산지역의 입장료를 보면 

△미국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1만7000원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3만3000원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 1만1000원 △중국 황산 3만8000원 △중국 만리장성 7500원 

△중국 쓰촨 판다 서식지 5만7000원 △아르헨티나 이과수국립공원 1만6000원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국립공원 3만원 △베트남 하롱베이 7800원 등이다.

워킹그룹은 현재 입장료가 무료인 한라산국립공원의 경우 

체류시간과 규모면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해외 타 지역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세계 유일의 국제보호지역으로 꼽았다.

또 성인 기준 입장료가 2000원인 성산일출봉은 연간 300여만명(1일 평균 8250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수요억제를 통한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킹그룹은 이처럼 징수되는 입장료의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 및 관리 △주요 관광지 환경개선 재원 

△직업형 해설사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어 향후 입장료 산정 시에는 대상지역의 적정 수용인구총량 분석을 통해 결정할 것도 제주도에 권고했다.

강만생 워킹그룹 위원장은 

“워킹그룹에서 논의하는 주요 논제들은 제주의 자연가치를 보전하고, 

관광문화의 품격 향상과 질적 관광으로 한 발짝 나가기 위한 개선 방안”이라며 

“이번 권고사항을 현실에 맞게 행정에 접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품격 탐방 위한 직업형 제주 해설사 도입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봄 여행주간(5.1~5.14)을 맞이해 6일 제주 주상절리대를 방문해 

공원해설사의 안내를 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6.5.6/뉴스1


워킹그룹은 이날 입장료 현실화와 함께 시행해야 할 사항으로 ‘직업형 제주 해설사 도입’을 제주도에 권고했다.

이는 제주 생태가치의 이해증진 및 생태해설서비스 제공, 

제주지역 직업형 해설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현재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연환경해설사, 숲해설사 등 9종으로 나눠져 있는 해설사의 종류를 

통합형 제주 해설사로 재정비할 것으로 제안했다.

직업형 해설사는 

△탐방예약제 실시예정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정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인 동백동산, 효돈천 

△이밖에 국제보호지역 및 국가보호지역 등을 우선 도입 대상으로 하고, 점차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또 직업형 해설사 양성 및 운영을 위한 재원은 입장료 현실화를 통한 환경보전기금을 활용하도록 하고, 

제도 도입 시기에 맞춰 관련 법규의 정비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정기적인 해설사 교육으로 전문해설가를 양성하고, 해설사 배치를 위무화해 

해설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제주도는 이번 워킹그룹의 권고사항들에 대한 추진을 위해 조례 개정과 환경부와의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이번 권고사항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uni05@news1.kr

출처 : 부천산수원산악회
글쓴이 : 사명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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