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28일 오전 9시 15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모두 화상을 당했다.
3명은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황산 누출사고 현장 수습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6.6.28. yongtae@yna.co.kr
근로자들은 이날 황산 제조공정 배관 보수 준비작업으로
4m 높이의 배관을 해체하다가 황산 1천ℓ가량(농도 70%)이
누출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23일까지 정기보수 기간으로
이날이 작업 첫날이다.
황산 누출사고 현장 수습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6.6.28. yongtae@yna.co.kr
부상한 근로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라고
고려아연 측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2차 피해가 없는지를 살피고 있다.
canto@yna.co.kr
사고현장에 남은 장갑과 안전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에 주인 없는 장갑과 안전화가 나뒹굴고 있다. 2016.6.28. yongtae@yna.co.kr
www.yonhapnews.co.kr
[고려아연 또 사고] 안전 불감증 ‘빨간불’..도대체 왜 이러나
울산 2공장서 정기보수 작업 중 황산 누출...협력체 근로자 6명 부상
2012년부터 부상·사망 사고 잇따라..‘재발 방지’ 약속 헛구호 지적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고려아연의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로 지난 4월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불명예를 얻은 상황에서,
또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부상을 입은 것.
특히 회사 측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 28일 오전 9시15분께 울산시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사진=뉴시스>
◆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황산 누출..잇단 사고 논란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대정리에 위치한 고려아연 2공장의 배수공정 밸브에서
황산이 함유된 액채 1000ℓ(농도 70%) 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배관라인 철거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모두 고려아연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3분만인 오전 9시38분께 배수 배관의 액체 누출을 차단했다.
고려아연은 이날부터 내달 23일까지 정기보수 작업이 예정돼 있었으며, 작업 첫 날 사고가 터졌다.
이날 사고로 공장은 현재 가동을 멈춘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주변을 통제하고 목격자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고려아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2년 9월 2공장 용해로 수증기 폭발로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었고,
같은해 11월 황산 공장에서 근로자 김모(52)씨가 크레인에 떨어진 아연재에 깔려 사망했다.
또한 2013년 2월에는 근로자가 공장 증축작업을 하던 중 7.5m 높이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으며,
한달 뒤인 4월에도 정기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공장 폐기물 야적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7월에는 스팀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해 10월에도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11월에는 2공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추락사 했다.
특히 지난 2012년 11월, 2013년 2월과 4월 그리고 지난해 11월까지 고려아연에서는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난간 미설치 등 안전의식 부재로 예방조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결국 이 같은 안전 불감증은 근로자 사망이라는 결과에 이르렀고, 회사의 안전관리에 대한 허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아연 “종합 대책 강구”..헛구호 지적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근로자 사망 사고 직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를 보강하고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교육 등
종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말로만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민경 기자 | 114@00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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