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5 부부의 날은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날짜는 매년 5월 21일로,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부부의 날'에 대한 인지도와 선물경험 등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을 소중히 하자는 가정의 달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부부 사이"라며
"가깝지만 그래서 더 소홀하기 쉬운 부부의 소중함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부부의 날,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기혼자 58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부부의 날을 이미 알고 있다는 비중은 전체의 77%(449명)로 꽤 높았다.
비비안 관계자는 "2007년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는데,
이젠 다른 기념일 못지않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의 날 선물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달랐다.
부부의 날에 배우자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7%(157명)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
부부의 날을 알고 있긴 하지만 고마움을 표시하고 선물을 챙기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부부 사이에는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 '
대신 아이들 선물을 챙겨야 하므로', '부부까지 챙기기엔 경제적으로 빠듯해서' 등 대부분 현실적인 이유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연령대별로도 살펴보니 20대 기혼자의 17%, 30대의 28%, 40대의 42% 가 부부의 날에 선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부부의 날을 좀 더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날, 아내를 위한 선물로는 레이스 란제리 등이 좋다. 사진제공=비비안
▶배우자에게 선물하는 아이템 vs. 받고 싶은 아이템
배우자에게 주로 선물하는 아이템과 반대로 받고 싶은 아이템은 큰 차이가 없었다.
우선 주로 선물하는 아이템 1위로는 의류(속옷 포함)가 꼽혔다.
2위인 패션잡화(쥬얼리/가방)와 3위 뷰티제품(화장품/향수)은 거의 비슷한 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했다.
선물로 받고 싶은 아이템 1위로는 패션잡화가 선정됐다.
2위는 의류, 3위는 뷰티제품으로 선물하는 아이템과 크게 순위 변화는 없었다.
반면, 선물 받고 싶은 아이템으로 건강기능식품은 꼴찌를 기록해,
배우자에게 선물하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선물로서 그다지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비안이 추천하는 부부의 날 속옷선물 고르는 팁
우선,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기엔 커플 아이템만한 것이 없다.
특히 실용성까지 생각한다면 커플 파자마가 적당하다.
평소에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면, 침실에서 부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파자마를 커플세트로 챙겨보자.
커플 파자마를 입고 한 침대에 누웠을 때 신혼 때의 사랑을 다시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은 돌보지 못한 아내를 위한 선물을 고른다면,
스스로 구매할 일이 적은 화려한 란제리나 슬립 등을 추천할 만하다.
가끔은 화려한 속옷으로 기분을 내고 싶은 아내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센스 만점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아내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기능까지 갖춘 란제리라면 더욱 좋다.
▶ 배우자에게 선물하는 빈도, 결혼연차에 따라 조금씩 차이나
5년씩 결혼 연차를 나누어 배우자에게 연중 얼마나 자주 선물하는지에 관해 물어봤다.
그 결과, 연차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연 1회 이상'은 배우자에게 선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물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차도 있었는데,
바로 결혼 6~10년차(17%)와 결혼 20년차 이상(20%) 이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결혼 6~10년차는 아이를 양육하느라 금전적 여유가 적고,
20년차 이상은 결혼 후 많은 시간이 흘러 서로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이런 경우 배우자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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