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행사 - 아이쿱도 참여
광화문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어요.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 여성들의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세계여성의 날과 함께 하는 2015년에 31회가 되는 한국여성대회는
전국의 여성 단체들뿐만 아니라 주부나 대학생,시민들이 참여합니다.
노동계, 종교계, 학계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광화문에 모두 모여 3.8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동적인 대회라고 합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3.8 세계여성의 날'의 기원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가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벌인 시위는 생존권을 찾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고 해요.
그 뒤 3월 8일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엔은 1975년에 3월 8일을 '국제기념일'로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 날을 국가적인 차원으로 기념하게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퍼플워킹'행사도 진행되었는데,기념행사 시작과 동시에 종각역, 을지로 입구역,
서대문역에서 출발했던 사람들이 이곳 광화문광장으로 함께 걸어들어오고 있습니다.
'퍼플워킹'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성 평등한 세상을 바라면서 함께 걷는 행사입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씨와 전문 사회자인 최광기 씨가 등장하자 관중은 한목소리로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이곳 광화문 중앙광장에는 각종 방송과 언론 단체에서 나온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사회자의 요청으로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참여자들은 그 의미를 헤아려봅니다.
성평등은 불평등의 질서를 바로잡아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진보인 것입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인 김금옥·정문자씨는 대회사를 통해 차별받는 여성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권한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여성폭력과 차별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여성차별이 사라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여성 빈곤화 심화, 여성 신체 왜곡,
여성운동에 대한 역풍과 여성혐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세계여성의 날이 해가 거듭될수록 성평등이 세계적으로 실현이 되어 정말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대부분이 남성으로 보이는 기자들과 대다수가 여성으로 보이는 참여자들 모두를 위한 진보가
성평등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행사였습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정치인들도 세계여성의 날 기념한 한국여성대회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기자들은 일제히 이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댑니다.
무대에 선 인사들 한 명씩 축사를 통해 여성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이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무대에 선 정현백 씨는 말합니다.
우리의 꿈은 여성해방이 바로 남성 해방이 되는 것이고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노래를 기억하자고.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우리나라 여성들의 현실을 숫자로 나타낸 통계들을 보니,
아직까지 차별이 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한국의 성 격차지수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고
임금격차는 10년 넘게 OECD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의 교육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 말이죠.
여성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55.6%이고 노동 조건도 열악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기 어려운 이유가 여성 장관이 1명뿐이고 여성 국회의원도 전체 의원의 15%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기념식을 보다가 주변으로 관심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반가운 깃발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쿱 깃발과 부스가 있는 곳으로 먼저 달려갔습니다.
'우리농업지키기 소비자 10만인 대회'를 홍보하며 농업의 현실을 알리고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특별한 설명이 없이도 알아서 서명을 하시더군요.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팸플릿도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저도 이날 우리나라가 2014년 기준으로 세계 1위 GMO 수입국가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GMO는 콩,옥수수, 카놀라유 등으로 표시가 안되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평소 관심 있게 보아왔던 캘리그래피가 눈에 들어와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캘리그라피협회에서 재능 나눔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문구를 써주었답니다.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모두가 행복한 날을 만들어요'라는 문구를 부탁했어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가사관리사'라고 말하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의 '우렁각시'부스도 찾아가봅니다.
가사노동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여성들이 많잖아요.
우렁각시는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저도 언젠가는 이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건강한 심장을 위한 운동과 식품 가이드북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대한심장학회에서 나온 의사들이 혈압도 재주고 건강상담도 해주고 있었어요.
폐경기 이후 여성의 심장질환율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평균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길지만 그렇다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알바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알바노동조합 부스도 보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여러 가지 편견과 차별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연대해보자고 알바노조는 외칩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여성근로자들이 바라는 건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지나가는 여성들은 포스트잇에 자신의 바램을 적어봅니다.
비정규직 철폐, 고용안정, 차별 철폐, 남녀평등,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해소, 정시퇴근문화 등등이 있네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한국여성의 전화에서 주관하는 특색 있는 전당포네요.
사소하다고 하지만 결코 사소할 수 없는 여성의 고민들이 많은데요.
이곳에 가면 제 고민 값은 얼마나 쳐줄까요?
해결까지 해준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이젠 다시 기념행사가 있는 중앙 무대에 시선을 돌려봅니다.
기념행사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인가 봅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의 주인공은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묻혀 있었던 가사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내서 알리고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서 받는 상이라고 합니다.
'성평등 디딤돌'로 선정된 대상자들 중에 영화 '카트'제작자인 심재명 씨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원작자와 정윤정 작가도 있었습니다.
심재명 씨는 광화문의 무대에 서게 된 게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여성의 차별에 맞서 사회적 문제를 드러내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삶을 영화로 알려내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영화 '카트'에 이어,다음 영화가 궁금해지네요.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3월 8일에 있었던 '세계여성의 날'기념행사는
이곳 서울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 또한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라는 UN이 천명한 슬로건을 마음 깊이 외치며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글,사진_최지연(아이쿱시민기자/광명나래아이쿱)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coopkorea&logNo=220297524375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출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작성자 icoo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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