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곳

[스크랩] 서울 도심 등산로 걷기1

tkaudeotk 2011. 8. 1. 15:48

 뚝섬역, 11시 30분 집합, 출발시각은 11시 40분.

행사를 기획하신 skkim님 포함 참가인원 8명.

간단한 설명을 듣고 뚝섬역에서 서울숲공원 방향으로 이동 - 걷기 시작.

 

 

그 동안 차창으로 스치기만 했던 서울숲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공원이 크다.

서울에서 내노라 할 만큼 큰 공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조각, 수중생물과 분수들, 넓은 잔디 등등 조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워낙 넓어서 한 번쯤 시간 내서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서울숲공원의 기수상

옛날에 뚝섬에 경마장이 있어서 이런 조형물이 있는 듯... 

 

 

우리가 지날 즈음, 분수대의 물이 나오는 꼭지에 주저앉아 있던 아이들 위로 분수대가 솟구쳐오르기 시작.

그 분수에 스스럼없이 젖을 수 있는 너희들이 부럽다!

 

 

서울숲의 조형물

 

 

서울숲을 지나 용비교 진입, 건너편에 최초로 오를 응봉산이 보인다.

공사로 통행금지라 개구멍 넘기도 아니고 배치기도 아닌 이상한 방법(?)으로  진입했다.

 

 

용비교에서 본 응봉산과 지하철

 

 

용비교에서 본 응봉교?

 

 

 응봉산의 가죽나무

이 나무, 키가 훌쩍 커서 찍을 때마다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용비교 위에서 제대로 찍었다.

 

 

응봉산의 등산로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은지 식생이 무척 양호했다.

skkim님 말씀에 의하면 목책 주위의 나무가 개나리여서 봄이면 노란 꽃길이 장관이라고...

 

 

응봉산을 오르며 조망한 풍경

우리가 지나온 서울숲공원과 더샾빌딩(가장 높은 건물)이 보인다.

 

 

조형학적으로 최악의 건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KOEX빌딩이 원경 중앙 왼쪽으로 확실히 보이는 위치

 

 

응봉산 정상의 정자

이 곳에서 점심을 넉었다.

나는 날짜를 착각해서 아침 08:00에야 비로소 서울 도심 등산로 걷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급하게 서둘러 나오느라 누룽지와 식수만 챙겨왔는데 더워서 도무지 식욕이 당기지 않았다.

하지만 동행한 분(닉을 모르겠다)이 단호박 영양찰밥을 나눠주셔서 얼결에(!) 맛있게 먹었다.

그 분께 감사!

 

 

응봉산 하산길

이 목도를 내려가면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썰렁한 독서당공원이 있다.

 

 

서울숲-남산에 이르는 서울 도심 등산로 중 딱 2구간에서 숲이 끊기는데 그 중 첫번째 구간이다.

응봉산과 독서당공원 사이...

난 어설프게 급조한 독서당공원과 그 아래를 깎아 즐비하게 세운 고층아파트를 보면서 유감스럽게도

며칠 전 집중호우 때문에 참변이 일어난 우면산 아래 마을과 철거민들, 쇠파이프를 연상했다.

   

 

 

 독서당공원을 지나 우리가 가야할 4개의 산 중 두 번째인 대현산공원

이 곳은 서울에서 상당한 고지대이다.

그래서인지 산의 존재감이 다소 미미했다.

특이한 점은 고지대라 식수공급이 어려워 산 정상에 물탱크가 있다는 점.

 

 

야사시한 서울 도심 등산로 안내표지

이 예쁜 물고기 안내판만 따라가면 혼자서도 서울 도심 등산로를 섭렵할 수 있다.

난,,, 저질 체력이라 그것마저 보장할 수 없다, ㅠㅠ...

 

 

대현산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대현산배수지

지금도 이 배수지는 사용 중일 것이다.

난 청소년기 시절을 인천 배수장과 담을 마주한 곳에서 살았다.

그 때 주변 어른들에게 항상 들었던 말, '여기 물에다 독을 풀면 인천시민 다 죽어!' 였다.

 

 

이 곳은 어디?

약수동 쯤일 듯.

서울성곽돌기를 하면서 사람 사는 내음을 물씬 느꼈던 곳이 몇 곳 있었다.

숭례문에서 남산을 넘어서면서 조망한 신당동(아래 사진의 맞은 편), 혜화동, 이화동 등등...

시각적으로는 1천만 수도 서울에 아직도 70년대의 느낌이 나는 이런 정감어린 동네가 있다는 게 일단은 신기(?)하다.

 

 

고향땅, 여기서 얼마나 되나, 지석

skkim님의 엎어놓은 카메라가 내 눈엔 돋보인다.

나처럼 저질체력인 중생을 위해 이 곳에서 한 숨 돌리고...

 

 

또 걷기 시작!

 

 

다음은 세 번째 산인 금호산

skkim님 말씀에 따르면 응봉산이나 대현산이나 같은 권역이어서 정자 이름이 같은 응봉정이라 헛갈린다고...

 

 

 금호산의 안내판

 

 

응봉근린공원(금호산)의 미국능소화

 

 

금호산(응봉근린공원)에서 나가는 길 2개가 있다.

우리 나라는 국가 특성상 산이 2개만 겹치면 군부대가 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시내 복판에도 이런 곳이 아직 많이 있다.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일행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 명소에서의 조망1

남산, 신라호텔, 서울성곽 장충동-신당동 구간(신라호텔 아랫쪽에 가로 선으로 이어진 숲)이다.

 

 

금호산(응봉근린공원)의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 명소에서의 조망2

원경 중앙의 가장 높은 건물이 동대문 두타빌딩.

 

 

금호산(응봉근린공원) 끝의 성동구, 중구 경계 표석

 

 

 생물 이동통로

'동물'이 아닌 '생물' 이동통로이다.

명칭이 뭐 그리 대단할까?

몇 년전 가을, 비 오는 날 밤에 가평의 조무락 계곡을 지나오는데 꺼먼 아스팔트 길 바닥에 허연 무늬(?)가 자주 보였다.

그 허연 무늬(?)는 처음엔 플라타너스 낙엽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산 자락을 끊어 만든 길을 생존을 위해 건너던 개구리가 지나는 차에 깔려 죽은 시체였다! 

 

생물 이동통로, 실제로 써먹을 런지는 모르지만 취지만은 good이다!

 

 

매봉산의 입구의 야생 밤나무

 

 

매봉산에서 조망한 응봉산, 서울숲의 더샾빌딩

 

 

매봉산 중턱의 서울 방송고

 

 

매봉산공원 안내도

 

 

매봉산정상의 정자

응봉산 정상의 정자랑 이름이 똑같다! 

 

 

매봉산정상에서 조망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등... 

 

 

 매봉산정상 경관 조망장소의 안내도 

출처 : 나홀로 테마 여행
글쓴이 : 큰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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