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곳

어거지 4일로 제주를 품다 1

tkaudeotk 2016. 1. 28. 12:34


토요일


모처럼 시간을 내어 소문없이 다녀오려 했던 제주여행

이건 또 무슨 운명인지

TV드라마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황이

내게서 일어났다.

32년만의 폭설과 강추위에 공항이 마비되고

뱃길마저 끊어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내 눈앞에 벌어졌다.


다행이 우리일행 27명은

용두암 근처 찜질방 신세를 질 수 있어

그나마 다행.....

3일을 묵었다.


3일동안 찜질방 가운을 입고 같이먹고

같이 자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양보하며

정이들어 정말 우리는 한식구라는 생각에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걸 알게 해준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동문시장도 걸어서 방문해

사람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에

정에 푹 빠졌다 나온 황홀한 여행이었다.



4일째 되던 날 

배를 탔다가 

기관 이상으로 다시 제주로 회항하는

정말 난감했던 상황도 경험했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다 있었다.

5일째 되는 날

새벽에 그리던 집에 도착했다.

편안히 고이 자고있는 우리집 세여자들

다 이쁘다~~~~

다시한번 바라보고


그리고

출근

갈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또 행복....



그래도

또 가고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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