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4잔 이내 소주 뇌졸증 예방 효과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하루 소주 3~4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는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팀은 2011~2013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환자 1848명과 

 비슷한 시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3589명을 

 연령대, 성, 교육수준 등에 맞춰 음주와 뇌경색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와인이나 맥주가 아니라 아시아인이 즐겨 먹는 소주(희석식 알코올)에서 

 뇌졸증 예방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이수주 을지대학병원 교수)은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 기준 하루에 소주 3~4잔 정도 음주는 뇌졸중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소주 1잔(알코올 10ｇ)은 62%, 소주 2잔은 55%, 

 소주 3~4잔은 46%의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술에 의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실 때 가장 높은 셈이다. 

뇌졸중 예방효과는 남녀 간에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3~4잔, 여성은 1~2잔까지 뇌졸중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